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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604505
· 쪽수 : 88쪽
· 출판일 : 2024-08-15
책 소개
목차
9 맷돌 · 느림의 미학, 맷돌 커피
11 오르간 · 건반 위에서 춤추듯이
13 공중전화 · 공중전화 부스에서
16 양은 도시락 · 쑥은 핑계일 뿐
19 토큰 · 토큰은 젊은 날의 우리다
21 턴테이블 · 엄마가 좋아하니 나도 좋았다
24 우체통 · 우체통 앞에 설 용기
30 삐삐 · 우정은 사랑을 싣고 흐른다
32 자개장 · 반짝반짝 빛나는 건
35 월급봉투 · 소주 한 잔은 눈물 잔이 아닌 행복 잔
37 신문지 · 조심조심 부드럽게
39 요요 · 아등바등 요요 세상
42 요강 · 차가운 그 느낌
44 다마고치 · 따뜻한 디지털 세상
47 참빗 · 간질간질
49 오자미 · 오자미, 하늘을 날다!
52 고무줄놀이 · 개구리처럼, 나비처럼
54 주판 · 혼자만의 조용한 세상, 주판학원
56 석유풍로 · 해방의 맛
60 플로피 디스크 · 내 맘속에 저장
63 마이마이 · 입학선물
65 비디오테이프 · 슬램덩크 영화가 추억이 되어
69 파란 비닐우산 · 우산은 그리움을 받아내고
72 DDR · 한 많은 여고생들의 무대
74 타자기 · 삐딱이
77 필름 카메라 · 낡은 사진 한 장, 내게 머물렀다
80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커피 한 잔에 여유가 섞여 드는 것은 공들인 시간과 정성 때문이겠다. 느림의 미학, 맷돌 커피는 내게 그런 여유와 아름다움을 선사하였다.
어쩌면 자개장이 반짝반짝 빛나는 건 조개껍데기가 아니라 딸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정해진 돈에 빠듯한 생활이지만 그의 월급날은 셋이 외식하는 날이다. 한 달 동안 수고한 그에게 삼겹살에 소주잔을 건네며 이 한 잔이 눈물 잔이 아니길 바란다. 그이는 소주 한 잔을 받아 마시며 그동안 고단했던 몸을 씻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