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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다정한 흐림과 냉정한 맑음 (날씨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604673
· 쪽수 : 80쪽
· 출판일 : 2025-06-20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604673
· 쪽수 : 80쪽
· 출판일 : 2025-06-20
책 소개
다섯 작가가 각자 만난 날씨와 그 변화로 느껴지는 감정을 엮었다. 흐려도 다정하길 바라는 마음과 비가 와도 웃을 수 있길 바라는 바람을 담았다. 그래서 단순히 날씨 이야기가 아니다. 날씨와 함께한 우리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겼다.
목차
4 여는 글
8 네 번의 바람이 부는 동안
18 함박눈 속 외침
32 흐려도 맑음, 맑아도 흐림
46 산책을 해도 사람은 성장한다
56 날씨가 바뀌듯, 우리도
72 작가의 말
78 닫는 글
책속에서
걷는 곳마다 모든 것이 꿈같았다. 한 술집에서 테이블 옆에 있던 작은 창문 틈으로 보이는 일렁이던 칠흑 같은 바다가 눈에 담겼다. 그 창으로 불어 들어오는 바람에 나의 예술혼도 깨어났던가. 잊고 있던 감성이 다시 눈을 떠 참 많은 글을 쓰고 또 써 내려갔었다.
나는 전화를 바꾸면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생각했다. 너무 많은 생각이 쏟아졌다. 눈송이는 계속 내렸고, 내 눈에 들어온 눈송이만큼 생각은 많아졌다. 그래도 눈송이가 탐스러워서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따뜻해질 것만 같던 봄, 느슨해진 외투 틈새로 찬바람이 다시 파고든다. '꽃샘추위'라는 말은 어딘지 억울하고도 애틋하다. 이미 활짝 핀 꽃들에게 따스한 계절이 온 것 같지만 '아직 이르다'고 말하는 매서운 냉기처럼, 인생의 많은 시기도 그랬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면 다시 흔들렸고, 단단해졌다고 믿으면 또 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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