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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 ISBN : 9791190738057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 감독의 말
- 미쓰 홍당무 각본
- 이경미 감독의 열 가지 각주
- "여학생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인터뷰: 이다혜 작가/씨네21 기자)
- 부록: 아랫집 각본
리뷰
책속에서
1. 고속버스 안(오후): 대 미래
달리는 고속버스 안. 양미숙(29.여), 버스 창에 머리를 기댄 채 정신없이 졸고 있다. 여고생들의 까르르. 웃는 소리와 함께 화면, 페이드아웃.
2. 초원(오후): 미숙의 10년 전 과거
팔짱을 꼭 낀 채 4열 횡대로 선 여고생들. 복장을 보아하니 졸업여행 온 듯하다. 그들 뒤편, 맨 뒷줄에 성난 곱슬머리의 19살 미숙, 쪼그려 앉아있다. 사진사의 카운트를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사진사 목소리
하나, 둘, 셋!
사진사의 셋! 하는 소리와 함께 개구리 점프하듯 폴짝! 놀라운 도약이다. 정지 화면. 일렬로 선 여고생들 머리 위로 솟아오른 미숙의 뒤틀려진 얼굴. 그 위로 미숙의 목소리 들린다.
미숙의 목소리
(매우 공격적)
너 왜 그랬어?
- '미쓰 홍당무' 각본 中
영화가 개봉한 지 12년 지났다. 최근에 공효진 배우가 얘기해줬는데 촬영 당시 내가 수도 없이 강조했던 디렉션이 있었단다. "효진 씨, 핸드폰을 꽉 쥐고 있어 주세요." 라는데 나는 기억 못 하지만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양미숙에게 핸드폰은 '그녀가 믿고 싶은 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도구였으니까. 그래서 양미숙은 그 소중한 핸드폰을 정성을 다해 꾸몄다. 자세히 보면 촌스러운 꽃들이 잔뜩 그려져 있다.
- 이경미 감독의 열 가지 각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