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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74142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07-0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결혼은 밥을 짓는 일과 같다
패배하지 않는 삶
잡초처럼 살자
봄
가위 바위 보
젓가락의 운명
시금치가 만드는 세상
호미와 낫의 삶
손가락질은 그만하자고요
무지가 주는 아픔
천상병을 기억하며
기필코 돌아간 사람
죽음의 완성
기적을 낳는 1%의 힘
상처가 필요한 인생
날마다 새로운 센베이
세덤과 성미
윷
오늘 하루
머리를 깎는 목사
서른 살의 철학
삼성하반월(三星下半月)
믿음이란 버릴 수 있는 힘
공손수(公孫樹)
나, 팝니다
맨발로 살기
벼슬 턱
바다이며 하늘입니다
어떻습니까, 당신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소를 몰고 교회로 오다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교인 좀 빼가라
당신이 내게 손을 내미네
넘어지게 한 것을 딛고 일어서는 힘
꼬리는 남자가 친다
목사의 하루
불타는 매화나무
달걀 판 돈 나눠 씁시다
학 마을 주유소
격렬했던 정사(情事)의 현장
공정 여행
적(的)
사람과 인간
피카소의 눈
나도 오늘만큼은 가난하다
믿는 대로 사는 삶
목사와 중과 무당
선(線)은 넘으라는 거다
마당을 나온 암탉
요정의 세상
홀딱 벗고!
표백 세대
여기서 뛰어내릴 수만 있다면
헛기침의 영성
신 무탄트 기행
교교함에 대하여
고랑과 이랑
돌담, 반개방성의 개방성
달걀 꾸러미의 미학
수렵 문명의 시대
골이 깊어야 뫼가 높다
장독대
귀틀집 소고
바랑의 철학
지게, A 프레임(frame)
익모초 주일
이상한 화혼례(花婚禮)
인생은 끈이다
쿨라
하루살이가 하늘살이다
불인지병(不仁之病)
두 개의 욕망
오래, 그리고 드물게
우체통이 빨간 이유
이창동의 영화 <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연탄의 노래
창밖의 까치 소리
내 몸이 신세 진 것들
저자소개
책속에서
좋은 것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속에 있는 나쁜 것도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편안함 속에 불편함이 있는 것이고 불편함 속에 편안함이 있는 겁니다. 당신의 편안함, 나의 불편함, 나의 불편함, 당신의 편안함. 이것들이 합해져 훌륭해지는 것입니다. 이것들이 상호 보완적으로 융합이 될 때 우주는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바다와 하늘은 전혀 다르지만 서로의 다름을 탓하지 않고 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역할을 다합니다. 우리는 늘 생활 가운데 바다이면서 하늘인 것입니다.
- 「바다이며 하늘입니다」 중에서
서로 기대고 있어야 사람입니다. 서로 의지하고 있어야 사람입니다. 아플 때 슬플 때 같이함으로서 기쁨으로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의미라 여겨집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아픔과 슬픔은 결코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단연 행복의 다른 이름일 것입니다. 땅을 짚어야 일어설 수 있는 것처럼요. 당신을 넘어지게 한 그것을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 「넘어지게 한 것을 딛고 일어서는 힘」 중에서
세상의 곳곳에는 각종 경계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경계들은 억압의 지도인 동시에 해방의 지도입니다. 사회의 모든 영역에 대해서 그렇습니다. 오늘날 금기의 경계, 넘지 말아야 할 사회적인 억압들은 바로 이 사회를 탈주할 수 있는 지도이기도 합니다. 너무 위험해서 어쩌면 모든 걸 잃을지도 모르는 선을 넘는 순간,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지요.
- 「선(線)은 넘으라는 거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