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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재라, 서남 전라도 서사시

그라시재라, 서남 전라도 서사시

조정 (지은이)
이소노미아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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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재라, 서남 전라도 서사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라시재라, 서남 전라도 서사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0844017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2-06-15

책 소개

1960년대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살던 여성들의 실화를 서사시로 옮긴 시집. 모든 시편이 서남 전라도 방언으로 쓰였다. 동란을 겪으며 자식을, 형제를, 부모를 잃은 여성들이 어떻게 삶을 움켜쥐고 서로 의지하면서 다음 세대를 함께 키워냈을까? 그 감동적인 서사를 시로 보여준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 나무칼로 귀를 비어가도 모르게

달 같은 할머니 | 분통 같은 방에 새각시 | 자식은 맘대로 못해 | 진눈깨비 부고 | 하늘이 굽어볼 것 아닌가 | 오진 꼴 | 누가 더 박복한고 | 형님 아들은 냅둬야 좋을 애기요

2부 | 식칼 한나 보재기 한나 쥐고
세상이 딱 끝나 버리면 좋겠네 | 엄니, 탕 소리 나면 뒤 좀 돌아봐주소 | 지하실이 필요해 | 울 애기 누가 데리고 있을까 | 베수건 한 장
정월 까마귀 | 무명실 타래 같은 내 청춘 | 산 사람은 살아야지 | 저것이 무슨 선생이야

3부 | 다 팔자 때암이재라
샘가에서 웃던 춘아 | 나쁜 남자 | 철선에서 내릴 때 손목 잡고 | 붙들 틈도 없이 | 새야 새야 파랑새야 | 거지 처녀가 측실이 되었다네 | 흰 가마 타고 시집 온 배녕 아씨

4부 | 항꾼에 사세
참말로 도깨비 만났대요? | 우리 함께 사세 | 장 가르는 날 | 물에 비친 찔레꽃 | 치술신모, 그리움의 신들 | 디딜방아 추억 | 봄풀은 약 | 물 맞으러 가세 장구가락 두드리고 | 혼불 | 샘에서 개짐 빨지 마 | 딸 이름을 돈 주고 지어? | 버들고리에 혼수가 가득

5부 | 유재 굽어다보는 맘
이엉 잇고 용고새 틀고 | 옹기 째 떨이해서 동네잔치 | 칠십리 씨네마 | 홋집 남자 | 갈퀴나무 불로 끓인 라면 | 첩실 사위 | 복순이 큰오빠 | 소나무 | 개금바우 난초 하나씨 | 엄마, 왜 이렇게 날이 안 밝아요

발문
당신의 말이 이렇게 시가 되었습니다 - 서효인

편집후기
서남 방언 색인

저자소개

조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노라면 굳이 살아지니라. 삶은 구슬과 같다. 금간 구슬도 고요히 아름다운 법이다. 꿰어두어라.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시 부문) 당선, 시집 <이발소 그림처럼>, <그라시재라>, 장편 동화 <너랑 나랑 평화랑> 출간. 2011년 거창평화인권문학상, 2022년 노작문학상 수상.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그것도 아니어라 성님 우리 복자가 사상이 머신지도 모르는 년인디 즈그 시숙이 산에 갔다고 그 염병할 놈들이 끄꼬 갑디다 즈그 시아부지허고 서방은 그 먼저 시월에 학살 당했소안 근디 멋났다고 그 죄 없는 것까지 잡으러 왔능가 몰라라 사람 못 잡어묵어서 환장헌 것들이재
그적에는 사람이 짐생이나 한가지였응께 동네서 한테 커난 동무헌테 손꾸락총 놔서 끄서가는 일을 생각이나 해봤능가
낭중에 유제 사람들이 급디다 복자 학살 당헌 전날에 갱찰들이 토벌 갔다가 나수 죽었다여 긍게 눈이 뒤집어져가꼬 티 있는 집 사람들을 끄서 냈다요
그랬것재
우리 복자가 개물뚱 밭에 퇴깽이 새끼만치로 웅크리고 서있고 나는 오메 어째야쓰꼬 발만 동동 굴렀재 갱찰들이 쩌리 내래가라고 총대를 내둘러서 막 돌아선디 가이내가 내 등거리에 대고 당부허드란 말이요
머시라등가
엄니 엄니 총소리 탕 나먼 나 한번만 돌아봐주소 그랍디다 글고는 열 걸음을 안 내래와서 총소리가 나는디 오메 무섭고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시상에 그라고 무서우까 벌벌 떰서 복자야 복자야 이름만 욈서 내려왔어라 뒤를 못 돌아봤단 말이오 그것이 마지막으로 즈그 어매라고 나 거튼 년을 어매라고 당부헌 말인디 못 돌아봤어라

이 사람아 그라지 말어 일상 묵던 맘으로 살 수가 없던 시절이여 오메 회진떡 자네 차말로 애가 녹았겄네
그랑께 성님 내가 죽어도 낯 들고 그 애기를 못 만낼 거시요 엄니 총소리 탕 나먼 나 한 번만 돌아봐주소 소리가 인자는 총소리보다 더 무서와라 성님 그라고도 내가 이 목구녀게 밥 밀어 넣고 사요


그라재 가지 마소이 즈그 새끼 즈그가 키와사재 우리는 역서 요라고 사세 있으먼 나놔 묵고 없으먼 뒤지 딱딱 글거서 노물 죽 끼래 묵음서 항꾼에 사세


나는 꽃 중에 찔레꽃이 질로 좋아라
우리 친정 앞 또랑 너매 찔레 덤불이
오월이먼 꽃이 만발해가꼬
거울가튼 물에 흑하니 비친단 말이요
으치께 이삔가 물 흔들리깜시
빨래허든 손 놓고 앙거서
꽃기림자를 한정없이 보고 있었당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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