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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징비록 (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중기(임진왜란~경종)
· ISBN : 9791190893596
· 쪽수 : 320쪽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중기(임진왜란~경종)
· ISBN : 9791190893596
· 쪽수 : 320쪽
책 소개
개정증보판 <징비록>은 기존 <징비록>(2003년 출간)의 내용상 오류를 바로잡고 편집을 새롭게 했을 뿐 아니라, 유성룡이 <징비록>을 쓰는 데 밑바탕이 된 글을 모아 '유성룡 종군의 기록'이란 이름으로 뒤에 덧붙였다.
목차
개정판을 내며
유성룡과 《징비록》
스스로 쓰는 서문
징비록 1권
징비록 2권
녹후잡기
유성룡 종군의 기록
참고문헌
유성룡 연보
찾아보기
책속에서
혜음령(지금의 벽제리 부근)을 넘을 무렵에는 비가 퍼붓듯이 쏟아졌다. 허약한 말을 탄 궁인들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울면서 따라왔다.
마산역을 지날 무렵, 밭에서 일하던 사람이 일행을 바라보더니 통곡하며 말하였다.
“나라님이 우리를 버리시면 우린 누굴 믿고 살아간단 말입니까?"
임진강에 이를 때까지 비는 멈추지 않았다.
그 무렵 집으로 찾아온 신립에게 내가 물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큰 변이 일어날 것 같소. 그렇게 되면 그대가 군사를 맡아야 할 터인데, 그래 적을 충분히 막아낼 자신이 있소?"
신립은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그까짓 것 걱정할 것 없소이다."
나는 다시 말했다.
“그렇지가 않습니다. 과거에 왜군은 짧은 무기들만 가지고 있었소. 그러나 지금은 조총을 갖고 있습니다.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닌 것 같소."
그러나 신립은 끝까지 태연한 말투로 대꾸했다.
“아, 그 조총이란 것이 쏠 때마다 맞는답디까?"
신립은 내 말은 무시한 채 곧 자리에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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