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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90978101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21-04-20
책 소개
목차
서막 1장 … 010
서막 2장 … 022
1막 1장 … 036
1막 2장 … 057
2막 1장 … 080
3막 1장 … 118
3막 2장 … 127
4막 1장 … 150
4막 2장 … 168
4막 3장 … 180
4막 4장 … 197
4막 5장 … 207
5막 1장 … 216
5막 2장 … 231
리뷰
책속에서
추한 짐승 같은 놈, 자빠져 자는 꼬락서니가 꼭 돼지 같구나! 죽은 듯이 자는 꼴이 더럽고 역겨우니 섬뜩한 죽음이 따로 없다. 이보게들, 이 술주정뱅이한테 장난 좀 치려는데 자네들 생각은 어떤가? 이 자를 침대로 옮겨 향기로운 옷을 입히고, 손가락엔 반지도 몇 개 끼워주는 거야. 주정뱅이가 깨어났을 때 침대맡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고, 멋지게 빼입은 하인들이 옆에 대령하고 있으면 제 처지가 헷갈리지 않겠나?
그녀가 오면 당당하게 청혼해야지. 만일 내게 욕설을 퍼부으면 나이팅게일 노래처럼 감미롭게 들린다고 또박또박 얘기해줄 거야. 그녀가 얼굴을 찡그리면 이슬 맺힌 아침 장미처럼 싱그러워 보인다고 말할 거야. 입을 꾹 다물고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 입담을 칭찬하며, 그녀의 달변이 내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하다고 말해야지. 나에게 짐을 싸서 떠나라고 하면, 1주일 더 곁에 머물러달라고 부탁받은 사람처럼 고맙다고 하는 거야.
수렵의 신 아르테미스가 숲속을 거닐 때도 이 방 안을 거니는 케이트처럼 당차 보이진 않았을 거요! 케이트, 당신이 아르테미스가 되고, 아르테미스더러 케이트가 되라고 합시다.
케이트는 정숙한 여인이 되고, 아르테미스는 방자한 탕녀가 되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