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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1013870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5-03-2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전분_생명의 역사를 이어준 에너지
생명 활동을 뒷받침하는 에너지의 원천
태양 에너지의 저장과 생명의 경쟁
생명의 연료에 감춰진 독
문명을 성장시킨 농업 경제
녹색 혁명의 빛과 그림자
제2장 약_인류를 질병에서 해방시킨 물질
인류 역사에서 약이 맡은 역할
자연에서 찾은 천연 의약품
우연에서 탄생한 항생 물질
독보적 화학 합성 약품의 등장
불로불사의 시대가 온다
제3장 금속_현대의 기계 문명을 이끈 주역
반짝임에 이끌린 인류의 역사
구리, 청동, 황동에 숨겨진 공통점
일본도에서 에펠탑까지, 철의 예술
경금속과 중금속의 위험한 매력
바닷속에서만 구할 수 있는 희소금속
제4장 세라믹_천연 암석에서 탄생한 사회 인프라
문명을 지탱해 온 단단함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도자기 혁명
유리, 공예품에서 건축 필수 재료로
콘크리트, 현대 사회의 숨은 주역
파인 세라믹, 천연을 초월한 인공 소재
제5장 독_인류의 지혜가 만든 독자적인 무기
수명을 단축하는 물질의 정체
권력의 도구였던 대마와 샤먼
암살의 대명사 비소
마약과 한 나라의 쇠퇴
끝나지 않는 각성제와의 전쟁
제6장 셀룰로스_식물에서 싹튼 최고의 기록 매체
우리의 의식주를 지탱하는 셀룰로스
식물이 바꾼 라이프 스타일
셀룰로스, 문명의 불꽃을 피우다
기록하고 생각하는 삶의 시작
파피루스부터 중성지까지, 종이의 진화
제7장 화석 연료_산업 혁명과 경제 성장을 이끈 원동력
탄소 문명의 시작
화석 연료의 두 얼굴
근대화의 원천, 석탄
옷, 약, 플라스틱까지? 변화무쌍한 석유
500년 전부터 사용된 천연가스의 비밀
새로운 화석 연료의 등장
제8장 백신_인류를 감염병에서 구한 히어로
역사를 뒤흔든 최악의 전염병
인류를 구한 백신 개발
항생제와 바이러스, 그 끝없는 대결
우리 몸의 슈퍼 히어로, 면역 시스템의 정체
제9장 암모니아_화학 비료에서 폭탄 원료까지
인구 증가와 식량 부족
화학 비료가 쏘아 올린 녹색 혁명
화학 폭약과 식민지 지배
전쟁의 연료가 된 질산칼륨
제10장 플라스틱_인류가 개발한 만능 물질
철기 시대에서 새로운 시대로
인류가 만들어 낸 만능 물질
플라스틱의 종류와 일본 플라스틱 산업
플라스틱이 바꿀 미래
대량 소비 사회가 낳은 어두운 그늘
제11장 원자핵_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열쇠
증오에서 태어난 거대한 에너지
원자 폭탄과 수소 폭탄, 핵전쟁의 시작
어둠의 무기에서 빛의 에너지로
원자력 사고와 방사능의 비극
미래를 책임질 에너지원으로의 도약
제12장 자석_고성능 데이터 기술의 게임 체인저
전자석의 비밀
자석의 성질과 희토류
꿈의 초전도 자석
미래를 바꿀 자석의 힘
지구는 거대한 천연 자석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지구에는 늘 풍부한 양의 태양 에너지가 쏟아지고 있지만 동물은 태양 에너지를 직접 이용하지 못한다. 태양 에너지로 탄수화물을 만들 수 있는 생물은 엽록소를 가진 식물뿐이다. 식물이 만든 탄수화물을 토끼나 사슴 등 초식 동물이 먹고, 초식 동물을 사자나 늑대 같은 육식 동물이 잡아먹는 먹이 사슬을 통해 태양 에너지가 생태계 전체로 전달된다. 그러니까 탄수화물은 ‘태양 에너지 통조림’ 같은 존재다.
전분은 왜 다양한 식품으로 모습을 바꾸는 것일까? 그 이유는 전분의 구조 및 성질과 관계가 있다. (중략) 이 성질의 차이가 다양한 식품의 특징에 영향을 미친다. 쌀을 예로 들어보자. 찹쌀은 대부분이 아밀로펙틴으로 이루어져 밥을 지으면 끈기가 있고 식혀도 잘 굳지 않는다. 그래서 떡을 만들 때는 찹쌀을 사용한다. 반면에 멥쌀은 아밀로스가 15~30퍼센트 들어 있어서 밥을 지으면 고들고들한 식감이 되며 식으면 쉽게 굳는다. 평소에 먹는 밥이나 초밥에는 멥쌀을 사용한다.
세라믹의 기원은 지구의 암석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화산 분화로 생긴 용암이 식어서 굳은 암석이나 지압과 지열 때문에 변성된 퇴적암도 넓은 의미에서는 세라믹의 일종이다. 인류는 비바람과 맹수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동굴(석회암 등의 암석)이라는 천연 세라믹 구조물에서 살았다. 이윽고 비에 젖은 진흙이 마르면서 굳는 현상을 발견한 후 흙벽돌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인류가 인공적으로 만든 최초의 세라믹이라고 할 수 있다. 흙벽돌을 쌓아 올리면 집이 됐고 형태를 바꾸면 그릇, 항아리, 인형 등 다양한 도구로 새롭게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