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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칭 더 보이드

터칭 더 보이드

조 심슨 (지은이), 김동수 (옮긴이)
리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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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칭 더 보이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터칭 더 보이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1037159
· 쪽수 : 327쪽
· 출판일 : 2023-06-26

책 소개

1991년에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고 2004년에 개정판 《난, 꼭 살아 돌아간다》가 출간된 지 20여 년 만에, 원작의 묵직한 감동을 섬세하게 살린 《터칭 더 보이드》가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추천의 글 - 크리스 보닝턴

1. 호수 아래 베이스캠프
2. 유혹하는 운명
3. 정상의 폭풍설
4. 위기
5. 재앙
6. 최후의 선택
7. 얼음 속의 그림자
8. 무언의 목격자
9. 황금빛 구멍
10. 마인드 게임
11. 잔인한 땅
12. 촉박한 시간
13. 한밤중에 흘린 눈물

후기
그로부터 10년 후
에필로그 - 끔찍한 기억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조 심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아버지의 주둔지였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태어난 산악인이다. 그는 14살에 하인리히 하러Heinrich Harrer의 《하얀거미The White Spider》를 읽고 산에 이끌렸다. 1985년 페루 안데스에서 당한 사고로 2년간 6번의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했으나 1991년 네팔 히말라야에서 또다시 왼쪽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된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를 비롯해 8권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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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감수)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산악회원으로 1976년부터 산에 다니기 시작해 한국대학산악연맹, 아시아황금피켈상조직위원회, 산서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등에서 활동해왔다. 현재는 리리 퍼블리셔 전문 감수위원, 하루재클럽 프로젝트 매니저 및 히말라얀클럽 한국 명예비서를 맡고 있다. 번역서로는 《사이코버티컬》(2013), 《산의 전사들》(2020), 《카트린 데스티벨》(2020), 《WINTER8000》(2021), 《M4》(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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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이먼의 느긋한 성격이 부러웠다.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일을 끌고 가는 능력이 있는 그는 걱정과 의심 없이 상황을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다. 그는 미간을 찡그리기보단 웃는 일이 더 많았고, 다른 사람의 불행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불행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는 인생의 장점은 거의 다 가진 반면 단점은 별로 없는 편한 친구였다. 진실해서 의지할 수 있었고 인생을 농담처럼 받아들일 자세를 갖춘 사람이었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그는 숱이 많은 금발머리와 미소가 담긴 푸른 눈에, 소수의 몇 사람만 특별하게 만드는 약간의 광기도 있었다. 그와 단둘이서만 이곳에 오게 되어 기뻤다. 그토록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았다. 사이먼은 내가 아닌 모든 것, 내가 되고 싶은 모든 것이었다.


두어 시간 만에 경사진 모레인을 올라섰다. 그리고 부서진 바위지대 위에 있는 안부로 방향을 틀었다. 캠프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곧 우리가 있는 곳에 고요가 엄습했다. 난생처음 사람과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달았다. 이곳은 놀랍도록 평온하고 고요했다. 나는 완전한 자유의 감정을 느꼈다. 어떤 방식으로든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러자 갑자기 하루의 일상이 온전히 바뀌었다. 무기력 대신 활력이 넘치는 자립심으로. 이제 우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책임을 느낄 필요가 없었다. 끼어드는 사람도 구조하러 오는 사람도 없을 테니까.


왼발이 미끄러지며 크램폰의 발톱이 바위를 날카롭게 긁었다. 절묘한 균형을 요구하는 이런 종류의 등반이 싫었지만 이미 시작했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도로 내려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두 개의 작은 바위 턱에서 균형을 잡고 있을 때 앞 발톱이 미끄러지려 하자 다리가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나는 사이먼에게 소리쳤다. 내 목소리엔 두려움이 배어 있었다. 사이먼에게 그것을 들키다니 나 자신이 저주스러웠다. 다시 위로 올라가려 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쉬운 곳에 도달하려면 몇 번의 동작이 더 필요했다. 이토록 아찔한 곳이 아니라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걸어갈 수도 있는 곳이라고 자기최면을 걸어봐도 두려움은 좀체 떨쳐버릴 수 없었다. 나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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