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91191043129
· 쪽수 : 20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송가인, 이름 따라 살아가렵니다
Part 1 환하고 따뜻한 장소
01 내 안의 행복
02 별빛이 내린다
03 첫 스승님과의 만남
04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05 박금희 선생님을 만나다
Part 2 물오른 어린 나뭇가지처럼
06 산 공부
07 이면을 배운다는 것
08 끼를 발견하다
09 휘어지더라도 꺾이지는 않으리
10 비녀를 만들며
Part 3 <미스트롯> 출전기
11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12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13 역전의 여왕
14 혼자서만 잘 되면 무슨 재미여
15 <미스트롯>, 진의 왕관을 쓰다
Part 4 나는 감정부자요
16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
17 그저 건강하게만 해라
18 참말로 귄 있다잉
19 Again,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
20 모두가 은인이고 귀인이어라
에필로그 좋은 사람 옆에 좋은 사람
부록 송가인 화보
리뷰
책속에서
많은 분들께 송구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 사랑이 온전히 내가 잘나서 받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사랑을 주시는 분들의 넉넉한 마음 덕분이고, 나를 이렇게 키워주신 부모님 덕분이고, 내가 노래를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시는 분들 덕분이다.
무대 위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고 하여, 그 무대의 주인공이 어찌 오직 나 하나겠는가. 무대가 함께 만든 사람들 모두의 것이듯, 내가 받는 사랑 또한 내가 독차지할 몫은 아니다.
-프롤로그 중
시골의 자연을 마음껏 누리며 자란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든 자양분이 되었다. 힘들 때면 고향을 떠올렸다. 진도의 자연은 팍팍한 도시 생활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되었다.
(…)
캄캄한 무명 시절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버팀목으로 있어준 가족들과 좋은 사람들 덕분이고, 이들과 함께 나눴던 시간이 흩어지지 않고 내 안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릴 적 추억들은 지금도 여전히 내 마음 안에 환하고 따뜻한 장소처럼 자리 잡고 있다.
-<내 안의 행복> 중
노래를 부를 때 이면을 생각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 보니 트로트를 부를 때도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심정으로 불러야 하는지 무대에 서기 전부터 감정이입이 된다. 가수로 걸어 나와 무대에 선 후에야 노래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무대 뒤에서 노래를 부르기 전부터 그 노래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노래하는 사람들이 평소에도 타인의 아픔이나 슬픔 등 감정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공감 능력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노래를 부를 때마다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서 그런 듯하다. 사람의 마음은 복잡하고 미묘하다. 웃고 있어도 울고 있는 경우가 있고, 울고 있어도 눈물 안에 기쁨의 씨앗이 담겨 있는 경우가 있다.
-<이면을 배운다는 것>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