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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105967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4-28
책 소개
목차
1장 방랑자의 사색
농가_약속으로 가득 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산길에서_타오르는 그리움
마을_오직 사랑만을 사랑하리
다리_저녁 하늘이 속삭이는 노래
목사관_변덕스럽고 무해한 방랑자
농장_알프스의 속삭임
나무_모든 길은 집으로 향하네
비 오는 날_호수 위로 떨어지는 불안의 물방울
예배당_오직 한 가지 행복, 사랑
점심 휴식_보내지 않을 편지
호수, 나무, 산_호수 너머의 노래
흐린 하늘_고유히 흐르는 내면의 리듬
붉은 집_고독한 길 위에서
2장 고요한 산의 노래
방랑의 추억_그때 우리는 아무것도 몰랐다
여름 여행Ⅰ_푸른빛의 밤 속으로 사라진 것
여름 여행Ⅱ_바람이 속삭이던 날
고트하르트에서_길이 허락하는 한 계속 걸어나가리
그라우뷘덴의 겨울날들_이마 위의 다정한 손
베르너 오버란트의 목동 오두막 앞에서_봄이 깨어나는 소리
겨울 휴가_산의 태양, 눈, 별빛 공기
리기산에서의 휴식_아름다운 날을 위한 찬미
알프스에서의 경험_반세기를 넘어 들려온 시의 노래
엥가딘에서의 체험_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3장 여행의 단상
저 멀리 푸른 곳_방랑자가 꿈꾸는 낙원
베른에서 빈까지_찬란한 선물
마울브론 회랑의 분수_가장 조용한 고백
도시 여행_그저 삶을 받아들일 뿐
여행 편지_나를 찾아오는 꿈들
짐 꾸리기_여행이라는 오래된 방식
한때 뷔르츠부르크에서_죽지 않는 영혼
리뷰
책속에서
떠나기 전 다시 한번 이 모든 것을 더욱 깊은 애정으로 눈에 담는다. 하지만 내일이면 나는 또 다른 지붕과 오두막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나는 연애편지처럼 내 마음을 여기에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아니다, 나는 내 마음을 가져갈 것이다. 산 너머에서도, 매 순간 그것이 필요할 테니까. 왜냐하면 나는 유목민이지 농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불충, 변화, 공상을 숭배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내 사랑을 지구의 어느 한 지점에만 묶어두는 것을 옳지 않다고 여긴다.
/ ‘농가’ 중에서
불행 속에서 사람은 심오해진다. 하지만 이곳에는 그런 문제가 없다. 존재를 정당화할 필요가 없으며, 생각은 놀이처럼 가벼워진다. 사람들은 그저 느끼기만 하면 된다. 세상은 아름답고, 삶은 짧다. 모든 소망이 잠들지는 않는다. 나는 더 많은 눈과 폐를 가지고 싶다. 나는 저 풀밭에 다리를 뻗은 채 내 다리가 더 길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란다.
/ ‘농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