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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다이어리

금주 다이어리

(어느 애주가의 맨정신 체험기)

클레어 풀리 (지은이), 허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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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다이어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금주 다이어리 (어느 애주가의 맨정신 체험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1114171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21-12-27

책 소개

저자 클레어 풀리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나와 30세에 일약 광고회사의 임원으로 승진하여 승승장구하다가 세 아이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퇴직 후 전업주부가 된다. 그러나 어느새 혼술족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알코올이라는 ‘나쁜 친구’를 떠나보내기로 결심한다.

목차

3월 와인을 포기해야 한다고 드디어 깨닫다_009
4월 엉엉 울다_065
5월 사람들과 너무 많이 어울리다_091
6월 100일을 기념한 달, 점점 쉬워지기 시작하 다_137
7월 변신을 시작하다_181
8월 우주가 신호를 보내다_213
9월 인터넷에서 널리 퍼지다_243
10월 망하다_269
11월 화학요법에 대해 이야기하다_329
12월 문신을 하다_359
1월 보답하다_401
2월 파티를 열다_425
3월 뒤를 돌아보고 앞을 바라보다_455
에필로그_463
감사의 말_467
추천의 글_470

저자소개

클레어 풀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넘 칼리지를 졸업했다. 광고업계에서 20년간 활발하게 일하다 세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다. 알코올 의존증을 극복했던 자신의 경험을 담은 『금주 다이어리』를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뒤이어 발표한 소설 『진실 프로젝트』는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9개국에 번역·출간되기도 했다. 영국 런던의 작고 평범한 마을 해머스미스에 위치한 주민센터를 배경으로 기세 넘치는 노인들이 만들어가는 인생 대소동을 그린 소설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은 출간 전부터 14개국에 판권 계약이 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인스타그램 @clare_pooley 홈페이지 www.clarepool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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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 조지 오웰의 『조지 오웰 산문선』, 샐리 루니의 『친구들과의 대화』, 엘리너 와크텔의 『작가라는 사람』(전 2권), 지넷 윈터슨의 『시간의 틈』, 도나 나트의 『황금방울새』(전 2권), 마틴 에이미스의 『런던 필즈』(전 2권)와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 나지브 마흐푸즈의 『미라마르』, 앤 그리핀의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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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내 정체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지 두 번 세 번 거듭 확인한다. 닉네임은 ‘엄마는 맨정신’이라는 뜻의 ‘소버마미’로 정했는데, 키보드로 닉네임을 칠 때마다 ‘엄마는 이제 맨정신이야’라는 사실을 강화하고 싶어서다. 게다가 그러면 SM이라는 이니셜로 게시글을 끝낼 수 있다. 여기에 ‘&’만 붙이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다. 어머, 야해라. 나는 블로그 이름을 ‘엄마는 남몰래 술을 마셨다’로 정했다. 내 삶에 아무도(존조차도) 모르는 어두운 면이 존재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학교 정문에서 같이 아이들을 기다리는 엄마들은 나를 항상 체계적이고, 아침 커피 모임을 주도하고, 후원금을 모금하고, 학부모 대표에 자원하는 사람으로만 생각하지, 실상은 전혀 모른다. 다른 엄마들은 내가 술에 취해 있거나 통제 불능인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나는 절대 티를 내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나는 참 짜증나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러자 이런 생각이 든다. 아무도 내 비밀을 모른다면, 나 같은 엄마가 세상에 얼마나 많다는 뜻일까? 누가 또 학교 정문 앞에 서서 술냄새를 감추려고 아이들의 하리보 젤리를 몰래 훔쳐 먹고 있을까?


오늘 저녁은 성공이다. 나는 무너지거나 누군가를 죽이지 않고도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있었다. 게다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좋은 손님이었다?그랬기를 바란다. 내일 아침 일어나면 숙취도 없을 거다. 그래도 정말 슬프긴 하다. 내가 이제 ‘같이 한잔 마시지’ 않는 것을 사람들이 알면 버려질까봐 아직도 두렵다. 술을 끊으면 초대도 전부 끊길까봐 걱정된다. 너무 얕은 생각이라는 건 알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항상 나의 존재 이유였다. 게다가 나는 거의 종일 열두 살 이하의 아이들하고만 어울리기 때문에 어른과 대화를 나눌 기회는 저녁밖에 없다. 나는 왜 금주를 하는 걸까? 금주가 정말 필요할까? 내가 그렇게 상태가 안 좋았나?


신문을 보면서 간 손상과 중독에 대한 기사는 건성으로 넘기고 소량의 레드와인을 매일 마실 때 생기는 아주 사소한 장점을 자세히 설명하는 기사는 열심히 읽는다. 나는 와인 한 병을 기분좋게 따면서 와인은 (포도로 만들었으니까) 하루 다섯 번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채소와 과일 중 하나라고 혼자서 납득했고, 지중해 생활방식을 따르는 나를 칭찬했다. 나는 지긋하게 나이들었을 때 그리스의 쭈글쭈글하고 생기 없는 노파들처럼 햇볕을 쬐며 와인을 홀짝거리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이름 없는 그리스 섬에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차려입고 수 많은 손자와 증손자의 존경을 받으며 백열 살 넘게까지 살다가 어느 날 오후 낮잠을 즐기는 도중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는 그런 할머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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