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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평전

한나 아렌트 평전

(경험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라)

사만다 로즈 힐 (지은이), 전혜란 (옮긴이), 김만권 (감수)
  |  
혜다
2022-09-30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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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평전

책 정보

· 제목 : 한나 아렌트 평전 (경험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라)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1183191
· 쪽수 : 336쪽

책 소개

《한나 아렌트 평전》은 ‘평전’이라는 제목으로는 국내에서 거의 최초로 출간된 책으로, 이 비범한 인물의 일대기를 자세하면서도 간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여전히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는 아렌트를 만나 볼 수 있다.
출간 직후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2021년 최고의 철학 서적’중 하나로 선정

눈부신 책이다. 힐보다 한나 아렌트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이 대단한 이유는 내용을 매우 까다롭게 선별함으로써
여타 전기들과 차별화했기 때문이다.
_나이절 워버턴 전 The Open University 교수

한나 아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아렌트의 일생과 사상을 간략히 만나 볼 수 있는 입문서가 꼭 필요할 때 출간되었다. 아렌트는 지금 반드시 읽어야 할 존재다.
_Women’s Review of Books

한나 아렌트는 문제적 사상가다.
여기서‘문제적’이란 아렌트의 사상이 인간과 세계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는 의미다. 아렌트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정치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문제 제기하고 이에 응답함으로써 사회사상 및 정치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_김호기 연세대학교 교수

한나 아렌트는 인간과 세계에 근본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인류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사상가 중 한 명이 되었다. 이 자유롭고 위대한 여성은 스스로 사유함으로써 자신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고, 자신의 세대가 겪는 문제들에 당당히 맞섰다.

한나 아렌트는 1906년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계 철학사상가로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고 강제수용소에 수감되는 등 온몸으로 격동의 시대를 살아냈다. 1941년 나치의 파리 점령 후 미국 뉴욕에 정착했고 《전체주의의 기원》 등의 저서를 펴내며 일평생 전체주의를 통렬히 비판했다. 나치 전범 아이히만의 재판에 참석한 뒤 발표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격렬한 비판을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한나 아렌트의 생애와 저작에 대한 관심은 사후 50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식지 않고 있다. 국내에도 관련 서적이 100여 권 나와 있으며, 2022년 한 해에만 열 권 가까운 신간이 출간되었다. 《한나 아렌트 평전》은‘평전’이라는 제목으로는 국내에서 거의 최초로 출간된 책으로, 이 비범한 인물의 일대기를 자세하면서도 간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여전히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는 아렌트를 만나 볼 수 있다.

‘한나 아렌트’라는 인물과 사상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게 해주는

가장 새롭고, 친절하고, 자세한 입문서!

삶, 사상, 저술을 한데 엮은, 읽기 쉬운 책

《전체주의의 기원》(1951),《인간의 조건》(1958),《예루살렘의 아이히만》(1963) 등의 명저로 잘 알려진 한나 아렌트지만 막상 그녀의 저서들은 난해하고 분량이 방대해 읽어내기 쉽지 않다. 관련 학문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한나 아렌트에 관한 쉬운 입문서가 필요한 이유다.

《한나 아렌트 평전》의 각 장에는《그림자》,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 《전체주의의 기원》, 《아모르 문디》, 《과거와 미래 사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혁명론》 등 한나 아렌트의 주요 저서 여덟 권의 핵심 내용이 쉽게 설명되어 있다. 저자는 아렌트의 일대기를 따라가면서 왜 그 시기에 특정한 저작을 쓰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려주는데, 이 방식을 통해 아렌트의 삶과 저작은 긴밀하게 연결된다. 이를테면‘악의 평범성’, ‘세계 사랑’, ‘용서와 화해’등 한나 아렌트 사상의 핵심을 당시의 정치·사회적 배경과 아렌트의 개인적 상황을 연결 지어 설명하는 식이다.

한나 아렌트의 저작 중 특히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여러 논란을 일으켰는데 가장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표현은 바로‘악의 평범성’이었다. 한나 아렌트는 인터뷰에서 그 말이 “개개인 모두의 안에 아이히만이 있고 또 뭐가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 아이히만에게는 타인의 관점으로 세상을 상상하는 포괄적 상상력이 결여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녀가 아이히만을 광대라고 표현한 이유는 우스운 모습 때문이 아니라 분별력이 없고 폭넓게 생각할 줄 모르는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한나 아렌트는 스스로‘사유’하는 능력을 강조했는데 《한나 아렌트 평전》에도 사유라는 단어가 수없이 반복된다. 아렌트는 악에 가담한 자들과 저항을 선택한 자들의 차이는‘사유’에 있으며, 스스로 사유하는 사람들에게‘저항’은 평화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아렌트가 생각하는 사유는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인 내적 경험으로, 이 사상은 훗날 아렌트가 자신의 최고 걸작이 되리라 예견한《정신의 삶》1부 ‘사유’의 집필로 이어진다. 이렇듯 아렌트는 삶과 저서를 통해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지 몸소 보여준 실천적인 사상가였다.

그 밖에도 《한나 아렌트 평전》은 전체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공적 영역의 강조 등 한나 아렌트가 한평생 주장하고 행동해온 바를 연대기순으로 보여주며, 더 나아가 주요 저서들의 집필 계기와 그 주요 개념 및 영향, 뒷이야기까지 한눈에 조망해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지던 한나 아렌트의 사상과 정치철학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한나 아렌트의 우정과 사랑, 삶에 관한 스토리텔링

《한나 아렌트 평전》은 그녀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시간순으로 서술하면서 여러 일화들을 소개한다. 아렌트라는 개인이 지닌 다양한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학문과 사상 뒤에 가려진 역동적인 모습과 세상에 대한 사랑으로 가슴 뜨거웠던 한 여인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명석하고 비범하면서도 퇴학을 당할 정도로 반항기를 주체하지 못하던 학창 시절, 항상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다니며 수줍음 속에 타인의 시선을 즐기던 대학 시절, 스승과 제자로 만나

일평생 애증의 관계로 지낸 하이데거와의 일화, 강제수용소 수감과 탈출, 두 번의 결혼과 노년기까지도 계속된 로맨스 등 한 편의 영화 같은 파란만장한 일생이《한나 아렌트 평전》속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일평생 존경했던 스승 카를 야스퍼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소중한 친구 발터 벤야민, ‘부족’이라 불린 무리들과의 친밀한 우정, 아렌트와 교류했던 수많은 사상가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 중간중간 삽입된 흑백사진과 더불어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사유하는 삶을 회복하기 위하여

한나 아렌트는 유태인임에도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고, 정치권력의 중앙집권화를 경계했으며, 인종차별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다. 컬럼비아대학에서 벌어진 학생시위와 블랙펜서 등 급진적 무장 단체들이 폭력을 정치 전술로 삼는 것 등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그녀는 결코 현실정치에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한나 아렌트가 죽은 지 50년이 지났지만 세상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강대국의 침략전쟁은 계속되고, (그녀가 경고했듯)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으며, 빈부격차와 계층 간 갈등은 심화되기만 한다. 한나 아렌트가 살아 있다면 이 수많은 세계적 난제들에 어떤 해법을 제시했을까?
《한나 아렌트 평전》을 읽는 경험이 아렌트가 끊임없이 강조한‘사유’를 각자의 삶에서 실천하는 계기로 발전하길 바란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사유할 수 있게 된다면 풀기 어려워만 보이는 문제들도 언젠간 해법을 찾을지 모른다. 경험하고, 생각하는 삶을 통해 내가 속한 사회와 공동체를 사랑하게 되는 것, 한나 아렌트가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목차

004 이책을 추천합니다.
010 감수를 마치며 저도 처음엔 한나 아렌트가 어려웠습니다

서문
015 열망의 덫에 갇히다

Part 01 비범한 소녀에서 주목받는 학자로

031 01 내면의 자각
053 02 《그림자》
066 03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
076 04 유대인 여성으로서의 삶

Part 02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097 05 정치사상가로 전향
106 06 〈우리는 난민〉
124 07 강제수용소
137 08 비상사태
145 09 변화

Part 03 사상, 저작, 친구들

161 10 우정
179 11 화해
189 12 《전체주의의 기원》
204 13 《아모르 문디》
216 14 《과거와 미래 사이》

Part 04 끝나지 않는 논란

229 15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248 16 《혁명론》
259 17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Part 05 사랑, 우정, 이별 그리고 불멸의 죽음

273 18 《공화국의 위기》
284 19 《정신의 삶》
305 20 스토리텔링

310 주
328 참고문헌
333 감사의 말

저자소개

사만다 로즈 힐 (지은이)    자세히
한나아렌트센터Hannah Arendt Center for Politics and Humanities 선임 연구원이자 브루클린연구소Brooklyn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 부연구원으로, 《한나 아렌트 평전》과 《한나 아렌트의 시Hannah Arendt’s Poems》(2023년 출간 예정)를 집필했으며 현재 예일대학교 출판국의 의뢰로 외로움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힐의 글들은 학술 지 《Los Angeles Review of Books》와 온라인 잡지 《Aeon》 및 온라인 매체 LitHub, OpenDemocracy, Public Seminar, Contemporary Political Theory, Theory and Event 등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힐의 개인 홈페이지(samantharosehill.com)를 방문하면 그녀가 발간하는 소식지 《Illuminations》 구독이 가능하며 한나 아렌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들도 확인할 수 있다. 한나 아렌트의 알려지지 않은 사생활과 영구 보존 기록물, 시, 편지 등을 새롭게 발굴해 한데 엮어낸 《한나 아렌트 평전》은‘정신적 삶을 노래하고 마침내 이를 세계를 향한 사랑으로 꽃피워낸 한 여인’을 우리 앞에 소개한다. 출간 직후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여러 매체에 추천사가 실렸고, ‘2021년 최고의 철학 서적’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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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란 (옮긴이)    자세히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다년 간 연합뉴스TV에서 외신 뉴스를 번역했고 최근까지 특허법률 사무소에서 한영 번역가로 근무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미니 타투 도감: 타투이스트와 타투 러버의 디자인 가이드》, 《필로소피 유니버스: 29인 여성 철학자들이 세상에 던지는 물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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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권 (감수)    자세히
김만권은 철학자다. 땅에 발 딛고 선 철학을 하고파서 정치철학을 한다. 그러고 보니 생각으로 현실에 세상을 짓는 게 직업이다. 한편으로 김만권은 다섯 살 아이를 둔 아빠이기도 하다. 너무 늦은 나이에 본 아이라 그럴까? 이 아이가 안심하고 살 세상을 어떻게 지을 수 있을까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 승자들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세상에서 그 모든 것을 가져가는 아이로 키워야 하나?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이렇다. 100분의 1도 안 되는 승자가 될 확률에 걸기보다는 이 아이가 평범하게 자라도, 아니 조금 모자라게 커도 걱정 없이 맘껏 사랑하고 존중받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게 훨씬 현명한 길이라는 것. 이 아이에게 안전하고 좋은 세상이라면 세상의 모든 아이에게도 그럴 것이라는 것. 그래서 아빠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세상을 짓고 싶다. “걱정하지 말고 네가 원하는 일을 해도 괜찮아!” 이 책이 우리의 삶을 잠식하는 가난과 불안을 다루는 데에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만은 달랐으면 하는 마음 또한 깃들어 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김만권의 정치에 반하다』, 『호모 저스티스』, 『정치가 떠난 자리』, 『참여의 희망』, 『세상을 보는 열일곱 개의 시선』, 『그림으로 이해하는 정치사상』, 『불평등의 패러독스』, 『자유주의에 관한 짧은 에세이들』을 썼다. 이에 더하여 『민주주의는 거리에 있다』, 『인민』, 『만민법』(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지금은 경희대 학술연구교수이자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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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만다 로즈 힐의 《한나 아렌트 평전》을 처음 읽었을 때 기뻤던 건 입문자들이 느낄 난감함을 해소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한나 아렌트의 일대기를 따라 가며 아렌트가 ‘어떤 저작’을 ‘왜 그 시기’에 쓰게 되었는지 소개해준다는 데 있다. 물론 각 저작의 핵심 내용 역시 모두 다루고 있다. 소위 ‘삶의 방식으로서의 철학philosophy as a way of life’이라는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나 아렌트의 삶과 저작을 조화롭게, 무엇보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더하여 젊은 연구자답게, 내가 아는 한 한나 아렌트에 대한 가장 최근의 연구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_<감수를 마치며 : 저도 처음엔 한나 아렌트가 어려웠습니다> 중에서


한나는 만족을 모르고, 변명하지 않으며, 굽히지 않는 성격이었다. 페미니스트가 아니었고 마르크스주의자, 진보주의자, 보수주의자가 아니었으며, 민주주의자나 공화주의자도 아니었다. 그저 세상을 사랑하고 인간의 조건이라고 생각한 근본적 특징을 진실로 받아들인 사람일 뿐이었다. 그 근본적 특징은, 우리는 홀로 존재하지 않고, 각자 다르며, 이 세상에서 태어났다가 사라진다는 걸 말한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이 공간에 무언가로 존재하며, 그렇게 존재하는 우리는 지구를 보살피고 함께 공동 세계를 건설해야 한다. _<서문 : 열망의 덫에 갇히다> 중에서


“사물이든 사람이든 그 대상을 사랑하는 것만큼 그 대상에 대해 깊은 말을 하는 건 없다. 다시 말해, 사랑은 상대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길 바라는 것이다. ‘Amo: Volo ut sis’, 즉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 너이길 바라는 것이다.” _2장 《그림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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