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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1183191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004 이책을 추천합니다.
010 감수를 마치며 저도 처음엔 한나 아렌트가 어려웠습니다
서문
015 열망의 덫에 갇히다
Part 01 비범한 소녀에서 주목받는 학자로
031 01 내면의 자각
053 02 《그림자》
066 03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
076 04 유대인 여성으로서의 삶
Part 02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097 05 정치사상가로 전향
106 06 〈우리는 난민〉
124 07 강제수용소
137 08 비상사태
145 09 변화
Part 03 사상, 저작, 친구들
161 10 우정
179 11 화해
189 12 《전체주의의 기원》
204 13 《아모르 문디》
216 14 《과거와 미래 사이》
Part 04 끝나지 않는 논란
229 15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248 16 《혁명론》
259 17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Part 05 사랑, 우정, 이별 그리고 불멸의 죽음
273 18 《공화국의 위기》
284 19 《정신의 삶》
305 20 스토리텔링
310 주
328 참고문헌
333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사만다 로즈 힐의 《한나 아렌트 평전》을 처음 읽었을 때 기뻤던 건 입문자들이 느낄 난감함을 해소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한나 아렌트의 일대기를 따라 가며 아렌트가 ‘어떤 저작’을 ‘왜 그 시기’에 쓰게 되었는지 소개해준다는 데 있다. 물론 각 저작의 핵심 내용 역시 모두 다루고 있다. 소위 ‘삶의 방식으로서의 철학philosophy as a way of life’이라는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나 아렌트의 삶과 저작을 조화롭게, 무엇보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더하여 젊은 연구자답게, 내가 아는 한 한나 아렌트에 대한 가장 최근의 연구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_<감수를 마치며 : 저도 처음엔 한나 아렌트가 어려웠습니다> 중에서
한나는 만족을 모르고, 변명하지 않으며, 굽히지 않는 성격이었다. 페미니스트가 아니었고 마르크스주의자, 진보주의자, 보수주의자가 아니었으며, 민주주의자나 공화주의자도 아니었다. 그저 세상을 사랑하고 인간의 조건이라고 생각한 근본적 특징을 진실로 받아들인 사람일 뿐이었다. 그 근본적 특징은, 우리는 홀로 존재하지 않고, 각자 다르며, 이 세상에서 태어났다가 사라진다는 걸 말한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이 공간에 무언가로 존재하며, 그렇게 존재하는 우리는 지구를 보살피고 함께 공동 세계를 건설해야 한다. _<서문 : 열망의 덫에 갇히다> 중에서
“사물이든 사람이든 그 대상을 사랑하는 것만큼 그 대상에 대해 깊은 말을 하는 건 없다. 다시 말해, 사랑은 상대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길 바라는 것이다. ‘Amo: Volo ut sis’, 즉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 너이길 바라는 것이다.” _2장 《그림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