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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187687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태초에 마라가 있었다
롸잇 타임, 롸잇 띵
소스가 먼저다
새벽 4시 45분의 훠궈
코펜하겐에서 만난 지옥
연말엔 다이어리
훠궈라니, 베이비
‘홈궈’의 기쁨
마지막 한 방울까지
그렇게 단골이 된다
금지된 것을 소망하다
마카오의 조개무덤
꼬치꼬치 훠궈
빠르게 정확하게 맛있게
중경신선로를 추억하며
닭이 먼저냐, 훠궈가 먼저냐
선생님, 제가 위염이라니요!
세상에서 가장 긴 시간
훠궈라는 이름의 우정
파티원 구합니다
단추로 끓인 백탕
로맨스냐, 비장미냐
기이한 재료를 위한 변명
언제나 마음까지 데워주는 것
일시적인 식욕부진
3교시 훠궈 한자 능력시험
건대에 가면
베란다에서 자라는 고수
오늘 꼭 먹어야 하는 이유
에필로그 지금은 갈 수 없는 청두를 위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런 마감을 하고 나면 몹시 피곤해서 어서 눕고 싶기도 하지만, 이미 저녁을 먹은 지 오래된 배가 꼬르륵 소리를 내고, 마감이 끝났다는 기쁨과 희열에 집에 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 그럴 때는 마감 동지들을 모아서 간다. 훠궈 식당으로. 아무래도 가장 맛있는 건 최후의 마감이 끝난 날의 훠궈다. 그때만큼은 훠궈가 정말 시원하다.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술을 즐기는 동료들은 맥주 주문을 잊지 않는다. 마감은 끝났고 배불리 먹은 후에는 그저 침대에 쓰러지면 되니까.
새벽 4시 45분의 훠궈 중에서
“훠궈가 먹고 싶어.”
그러자 남자, 편의상 H라고 하자. H가 웃음을 터트렸다.
“훠궈라니, 베이비.”
그에게 훠궈는 요리도 아니었고, 데이트하는 여자와 먹을 음식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리고 덧붙였다. “훠궈는 겨울에나 먹는 거라고.”
훠궈라니, 베이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