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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19240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02-03
책 소개
목차
마징가제트를 그리며 /15
다시 만난 ‘싸이코’ 소녀 /20
‘희망동산’의 짜장면 /25
만년필, 너지? /31
불암(不癌) 산악회 /37
주례사의 쓸모 /43
‘형광 커피’를 아시나요 /49
공릉동 ‘원탁의 기사단’ /55
뒤집힌 ‘게’를 살리려면 /61
‘고로, 뒤쪽이 진실이다’ /67
눈물과 화분의 관계 /73
번역 중에 사라지는 것들 /79
필화(筆禍)의 교훈 /85
어느 간병인의 슬픔과 웃음 /91
진단검사의학과 의사를 위한 변명 /97
‘청렴·반부패’ 병원의 조건 /103
향기 마케팅 /109
현재와 과거의 대화 /115
삼룡이 /121
성(姓)희롱 사절 /127
땡큐, 모차르트 /133
‘율제병원’이 부럽지만 /139
‘공트럴 파크’에 필요한 것 /145
원더풀 라이프 /151
광고는 연애편지다 /157
검사들과의 대화 /163
‘탁구 할매’ 만세 /169
나 보기가 역겨워 /175
태릉입구역 6번 출구 /18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병원 /187
‘행복한 동행’은 아닐지라도 /193
마징가제트 vs. 로보트 태권브이 /199
더 알 수도 있는 사람 /205
개가 주는 위안 /211
“제발 오줌 싸지 마세요” /217
지란지교(芝蘭之交)를 부러워하며 /223
코로나 엘레지(Elegy) /229
화내지 않는 연습 /235
잡담(雜談)의 효능 /241
“암이란다. 이런 젠장” /247
그곳에서 별을 보다 /253
에필로그 /260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렇게 아름다운 생각들이 머리에 가득 차 있는 아이를 가리켜 누가 미쳤다 하고 누가 싸이코라 손가락질하는가. 과연 스스로 정상인이라 믿으며 때론 뭇사람들을 비방하고 헐뜯기에 욕설도 마다하지 않는 나는 참으로 정상인인가.
새삼 깨닫지만 ‘고수(高手)’의 특징은 감정기복 없는 집중력과 ‘업(業)’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다. 잡다한 눈요기용 커피용품도 없고 유명하고 값비싼 원두도 없는데 형광 커피 사장님은 수수한 도구와 재료로 한결같이 맛있는 커피를 내린다.
일시적 흥분에 휩싸여 무르익지도 않은 생각을 글로 옮기지 말자. 신랄하게 누군가를 비판하고 잘못을 지적함으로써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앞서 늘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자.
갈등과 분열의 글이 아니라 공감과 위로의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면야 나의 필화는 어쩌면 고난으로 위장한 선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