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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img_thumb2/9791191192827.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119282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3-02-22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004
저 골목 끝으로 013
내게 좀 더 빛을 015
내 마음이 당신을 보고 있어요 017
너무도 오래된 아버지 021
날 불렀어요? 025
사랑이라는 이유 027
이게 다예요! 031
영혼의 방치 033
너에게 나를 들키다 035
사랑한다면 말을 아낄 것 037
모자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요 039
내가 너에게 갇히는 것, 사랑이란 041
반음은 아무래도 좋아요 043
같은 곳을 본다는 것 045
결혼을 부탁해 047
왜 우리들의 용기는 049
사랑을 해석하지 말 것 051
함께 밤을 건너가다 053
다시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055
사랑과 죽음 057
사랑은 죽어도 그리움은 남는 것 059
죽음을 기억하라 061
사랑과 노년의 가장 큰 적, 반복 065
살아갈 때의 믿음이란 067
어떻게 살아왔는가보다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069
그리운 당신에게로 시작하는 첫 문장 071
그리움은 목이 마르다 073
고백해야 비로소 사랑이 된다 075
언제나 아직 도착하지 않은 당신 077
절실하다는 말 081
여자들의 우정이란 085
너라는 문 087
아빠의 어깨 위로 올라갈 수 없을 때 089
안녕, 보이저 092
사랑이 밥 먹여주다 095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 097
어긋난다는 것 099
사랑하는 사람의 신발 103
격렬과 비열 사이에 사랑은 있다 107
흔들리며 가는 생 109
10번 교향곡의 비밀_1 113
10번 교향곡의 비밀_2 115
10번 교향곡의 비밀_3 117
한 사람의 관심 속에서만 사랑은 피는 것 121
냄새가 되어 곁에 머물고 싶다 123
혼자 있을 때 그리움은 찾아온다 127
그리움은 눈으로 숨을 쉰다 129
종소리, 소요 속에서 찾은 고요 131
당신만이 내 편일 때가 있다 133
첫사랑을 만나다 135
올라가는 감정, 내려오는 감정 137
가끔은 나도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 139
당신의 히든 카드는 사랑이어야 한다 141
울면서 마음을 추스르는 우리는 143
소녀가 가장 멀리 떠나왔을 때 145
그립다의 어원은 그리다 149
음계를 밟듯 서로에게 다가서는 일에 대하여 153
생을 바친다는 것 157
오직 사랑만이 중요한 것 159
등 뒤의 폐허 161
누군가의 마음에 발을 헛디디다 163
그리움, 그것은 사랑의 수로일 뿐 165
사랑은 함께 가는 것 167
구멍 속으로 169
속수무책인 사랑이 좋다 171
사랑의 무덤 173
문제는 간격이라니까 175
꽃이 흔들리는 것은 지나가는 생에 대한 격려 177
그리움을 겹겹이 껴입고 싶다 179
신문은 빵의 배경이 되어 주어야 181
음악 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 183
마지막을 위해 남겨져야 할 것 185
사랑한다면, 기다려 줄 것 189
사랑, 그것은 191
그리움, 그것은 193
그리움도 나이를 먹는다 195
대리자의 삶 197
늙어간다는 것 199
돌을 파고드는 심정으로 203
눈물의 방 207
사랑을 느낄 때 211
우리만 모른다 213
늙음과 낡음의 차이 215
살아있는 동안 서로의 등을 어루만질 것 217
나이 마흔 살의 얼굴 219
너라는 감옥 223
죽음보다 유용한 비굴 227
이탈한 자의 자유 231
사랑은 은유 233
사탕과 사랑 235
기다리지 않아도 너는 237
삶에 지름길은 없다 239
사랑은 반복입니다 241
넌 날 사진으로만 간직하지만 245
저자소개
책속에서
남몰래 아름다운 골목 하나쯤 간직하며 살고 싶다.
거기에 작은 카페 하나 문을 열고 있다면, 그보다 좋은 영혼의 아지트는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 날 당신의 얼굴을 피하는 게 느껴진다면, 그때, 바람처럼 저 골목 끝으로 사라져 버리자.
숨어 있기 좋은 저 골목으로 밤이 다리를 절며 나를 찾아올 때까지, 비로소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움 하나 의지하며 밤과 함께 울며 당신을 찾아올 때까지.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 저 골목 끝으로
너의 글엔 왜 사랑밖에 없느냐고, 누군가 내게 말했습니다.
나는 뒤라스의 말을 인용해 사랑을 대변합니다.
이게 다예요! 라고.
정치적 견해가 달라도 사랑은 등 돌리지 않아야 합니다.
사랑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인정하되, 사람에 대한 차별을 두어서도 안 되는 것이지요.
사랑이 어떤 목적을 가지게 되면 그땐 이미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잠을 자기 위해서라든가, 하던 일을 그만 두기 위해서라든가 그 무슨 이유라도 사랑 이전에 목적을 가지면 안 되는 것이지요.
서로 사랑함으로써, 그러한 이유가 생긴다면 모를까. - 이게 다예요!
사랑의 열병을 앓던 밤, 어쩌면 그렇게 보고 싶은 얼굴이 외로운 섬처럼 떠오르는지 알 수 없었다.
격렬하게 살고 격렬하게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수록 자꾸 비열해지는 내 모습이 보였다.
사랑 때문에 격렬하게 싸워 본 사람은 안다.
때론 도피가 사랑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된다는 것을.
그것은 결코 비열이 아니다.
격렬과 비열 사이 어딘가에 사랑은 있다.
- 격렬과 비열 사이에 사랑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