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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큰글자도서]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닿을 수 없는 그곳의 우리가 잊을 수 없는 오늘의 우리에게)

김민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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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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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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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닿을 수 없는 그곳의 우리가 잊을 수 없는 오늘의 우리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248241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1-07-16

책 소개

효율과 유용에 매달리던 삶에서 벗어나 비로소 숨을 쉴 수 있었던 여행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담은 에세이집. ‘사람을 향합니다’ e편한세상 ‘진심이 짓는다’ 등 마음속에 잊히지 않는 카피를 만들어온 김민철은 에세이스트로서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먼 시간, 먼 곳에서 부치는 여행

우연을 운명으로 바꾸는 사람(San Francisco, USA) - 만난 적 없는 당신에게
목적지를 잃어버린 순간(Gamakura, Japan) - 오빠에게
여행자의 약속(Bonnieux, France) - B에게
이마에 박힌 별 하나(Venezia, Italy) - 규성에게
이 모든 것을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거야(Ragusa, Sicilia) - 은지에게

하루짜리 외로움이겠지만(Arles, France) - 루르마랭의 할아버지에게
우리가 여행자의 영혼을 데리고 다니는 한(Palermo, Sicilia) - 단테 서점 혹은 비소 식당 사장님께
같은 도시를 두 번 여행하는 행운(Marvão, Portugal) - 박웅현 팀장님께
여기가 아니라면 어디에도 없는(Lyon, France) - 수림이에게
아름다움에 난파되었습니다(Porto, Portugal) - 포르투의 둥근 허풍 아저씨에게

몇 개의 계절을 지나(Aran islands, Ireland) - 보미에게
역시 사랑은 맛있네요, 슬란차!(Dublin, Ireland) - 아일랜드 술꾼 아저씨에게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모험(Portland, USA) - 지미 혹은 제이미에게
작은 앤초비 모양의 행복(Syracusa, Sicilia) - 파니니 할아버지에게
국물과 한식의 DNA(Firenze, Italy) - 선영에게

그래도 처음은 단 한 번(서울) - 서울 이모에게
하얀 눈길 위를 뚜벅뚜벅 가볼게(마이산, 진안) - Y에게
그 누구도 혼자 여행하진 않아(Milano, Italy) - D에게
천사는 꼭 당신 같은 표정을(Aix-en-Provence, France) - 이름도 모르는 당신에게
영원히 설익은 이별(LA, USA) - 미경에게

다른 여행을 향한 용기(Ubud, Bali) - 소희 언니에게
너는 이곳에서 안전해(Portland, USA) - 장싸롱 사장님에게
비수기 단골 서약서(Cefalu, Sicilia) - 하나 선배에게
제 곁의 양지를 조금 넓혀볼게요(조천, 제주도) - 만춘서점 사장님에게
선물을 주고도 선물을 받은 기분(Kyoto, Japan) - K에게
이만큼을 바란 건 아니었는데(Portland, USA) - 폴 할아버지에게

에필로그 - 너에게

저자소개

김민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상을 여행하며 글을 쓰고, 글을 쓰며 다시 기억을 여행하는 사람. 광고 회사에서 카피라이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오래 일했다. 『무정형의 삶』 『내 일로 건너가는 법』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띵 시리즈 : 치즈』 『모든 요일의 기록』 『모든 요일의 여행』 『하루의 취향』 등을 썼으며 현재 ‘오독오독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ylem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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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소리도 좀 질렀어요. 그럴 땐 페달도 좀 더 힘차게 굴렸고요. 타닥타닥 더 거세게 휘날리는 비옷 자락에 기어이 여기까지 따라온 정리되지 않은 사랑의 감정도, 짐스러운 기대도, 잘해내야만 한다는 압박도, 구질구질한 책임감도 모두 후드득 떨어져 나갔어요. 그 자리엔 행복이 빵처럼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죠. 얼마나 다행인지요. 행복이 이토록 쉬워서. 이 정도로 쉽게 행복해지는 인간이 바로 저라서.


열차에서 내렸더니 바로 옆이 바다였어. 목적지가 없었지만, 바다가 보인다면 순식간에 목적지는 바다가 되지. 당연히 선배와 정미의 반응이 빨랐어. 순식간에 “와! 바다다!” 소리를 치며 다가가더니 또 잠시 후엔 왼쪽의 언덕을 보고 “우리 저기 가서 앉을까?” 그러더라고. 나는 한발 뒤에서 그들의 즉흥 계획에 충실히 발맞췄어. 그런데도 내게 어떤 불안감이나 의무감도 달라붙지 않더라. 말한 것처럼, 아무 계획도 없었으니까. 아무래도 좋았으니까. 솜털 하나하나에 달라붙는 듯한 일본 특유의 숨 막히는 습기가 없는 4월 말의 화창하고 바람 선선한 이국의 바닷가였으니까.


밤의 곤돌라라니. 그 섬세한 순간이라니. 그 떨림 가득한 감정이라니. 그 한순간을 만나기 위해 그 비싼 티켓을 사고, 그 고생을 해가며 여행을 떠난 걸지도 몰라. 그 한순간만으로도 여행의 의미는 다 충족되고도 남아.
물론 그 순간이 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 도대체 어떤 소용이냐고 묻는다면 입을 다물게 되지. 하지만 이미 경험한 사람의 별은 아무나 훔쳐 갈 수 없어. 그 별은 누구에게 설명할 필요도 없는 너만의 별. 여행자라면 누구나 이마에 박고 살아가는 자신만의 별.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도 이마엔 자신만의 별이 박혀 있단다. 사막의 밤이, 파리 뒷골목이, 제주도 새벽의 들판 풍경이, 길모퉁이 평범한 카페에서 들은 음악 한 줄기가, 그림 앞에서 자기도 모르게 흘린 눈물이 별이 되어 단단히 자리 잡고 있는 거지. 평생 떨어지지 않을 거야. 이렇게 별이 되어버렸으니. 나의 별은 파리 퐁피두 센터에 있었는데, 너의 별은 밤의 베네치아에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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