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본)

(톨스토이 단편선)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홍대화 (옮긴이)
현대지성
7,7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6,930원 -10% 2,500원
380원
9,050원 >
6,930원 -10% 2,500원
카드할인 10%
693원
8,737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47개 3,4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700원 -10% 580원 9,950원 >

책 이미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본) (톨스토이 단편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9128063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1-02-05

책 소개

위대한 소설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렸던 시절에도 채울 수 없었던 톨스토이의 마음을 만족하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 깨달음으로 살아갈 이유를 찾은 후 작품의 색깔까지 완전히 바꾸어 집필한 10편의 명 단편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로 독자들과 만난다.

목차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
두 노인
초반에 불길을 잡지 못하면 끌 수가 없다
촛불
대자(代子)
바보 이반
사람에게는 얼마만한 땅이 필요한가
노동과 죽음과 질병
세 가지 질문

해제

저자소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러시아의 시인이자 극작가, 소설가이다. 그는 1828년 톨스토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왜곡된 사상과 이질적인 현실에 회의를 느껴 실천하는 지식인의 삶을 추구했다. 대표작인 《전쟁과 평화》를 1869년에 발표했고, 이어서 1873년에는 《안나 카레니나》의 집필을 시작해 1877년에 완성했다. 1880년대는 톨스토이가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크로이체르 소나타》《이반 일리이치의 죽음》등의 작품이 쓰인 시기도 바로 이 때이다. 그는 기차 여행 중에 감기에 걸렸고, 이는 곧이어 폐렴으로 번졌다. 작은 간이역 아스타포브의 역장 집을 빌려 몸져누운 톨스토이는 1910년 11월 세상을 떠났다. 시신은 야스나야 폴랴나로 운구 되어 묻혔는데, 이때 톨스토이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진리를… 나는… 사랑한다….”였다. 주요작품으로는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이반일리이치의 죽음》《크로이체르 소나타》《회심》《부활》《참회록》《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바보이반》《두 노인》《악마》《주인과 하녀》《산송장》《다시 생각하라》《가만히 있을 수 없다》《모르는 사이에》《마을의 사흘 동안》《모든 것의 근원》 등이 있다.
펼치기
홍대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학교, 부산대학교, 경남대학교 등에서 강사, 도서관 지혜학교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러시아 문화에 나타난 악마주의 전통을 주제로 고대 러시아 문학, 푸시킨, 레르몬토프, 고골, 도스토옙스키, 자먀틴, 불가코프 등의 작품들과 이들 간의 상호텍스트 성을 연구한 논문들을 다수 발표했고, 현재 러시아 작가들의 종교성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옮긴 책으로 《죄와 벌》, 《거장과 마르가리따》, 《우리 시대의 영웅》, 《까라마조프 형제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닥터 지바고》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리고 천사가 몸을 드러냈는데, 온통 빛의 옷에 휩싸여 감히 맨눈으로는 쳐다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가 하는 말은 마치 하늘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더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 천사가 말했다.
“저는 모든 사람이 자신에 대한 염려가 아니라, 사랑으로 살아감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자녀들이 살아가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몰랐습니다. 부자는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지 못했습니다. 저녁 때 필요한 것이 살아 있는 사람이 신을 장화인지 아니면 죽은 자를 위한 목 없는 신발인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사람으로 있을 때 제가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계획해서가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과 그의 아내 마음에 있는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고아들은 자신을 챙길 수 있어서가 아니라 낯선 여인의 마음에 있는 사랑으로, 그들을 가엾게 여기는 사랑으로 살아남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스스로 계획해서가 아니라, 사람 안에 있는 사랑 때문에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셨고 그들이 잘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은 알았습니다. 이제 저는 또 다른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사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각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시지 않으셨음을, 그리고 사람들이 협력하며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모두에게 그들 자신과 모두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심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염려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랑 하나만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이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고, 그 안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아브제이치가 복음서를 열자마자, 어제 꿈이 기억났다. 다만 그는 문득 누군가가 몸을 흔들며 뒤에서 발을 구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아브제이치가 고개를 돌리자, 어두운 구석에 꼭 사람 같은 자들이 서 있는 게 보였다. 사람들이 서 있는데,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
어떤 목소리가 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마르띤! 마르띤! 나를 알아보지 못하겠소?”
“누구를 말하는 거요?” 아브제이치가 말했다.
“나요.” 목소리가 말했다. “바로 나.”
어두운 구석에서 스쩨빠니치가 나타나서 미소를 짓고는 마치 구름이 흩어지듯이 사라져버렸다.
“그건 나요.” 또 다른 목소리가 말했다.
어두운 구석에서 아기를 안은 여인이 나타나서 미소를 지었고, 아이가 웃더니 역시 사라져버렸다.
“그건 나요.” 목소리가 말했다.
노파와 사과를 든 소년이 나타나서 둘이 함께 미소를 짓더니 역시 또 다시 사라져버렸다.
아브제이치의 마음이 기쁨으로 차올랐다. 그는 성호를 긋고 안경을 끼고는 열린 페이지의 복음서를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


“하나님 앞에서 말해라. 누구의 죄냐? 내가 네게 뭐라고 했느냐?”
그제서야 이반은 정신을 차리고 말뜻을 알아차렸다. 그는 숨을 깊이 내쉬고 말했다.
“제 죄입니다. 아버지!”
그는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저를 용서하세요, 아버지. 아버지 앞에서, 하나님 앞에서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노인은 손을 움직여 왼손에 초를 옮겨 쥐고 오른손을 이마로 끌어올려 성호를 긋으려 했지만, 미처 팔을 뻗지 못한 채 멈췄다.
“주께 영광, 주여! 주께 영광, 주여!”
그는 이렇게 말하고 다시 아들을 바라보았다.
“반까! 반까!”
“왜요, 아버지?”
“이제 무엇을 해야 하겠느냐?”
이반은 여전히 울고 있었다.
“모르겠어요, 아버지.” 그가 말했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아버지?”
노인은 눈을 감고 마치 힘을 모으려는 듯 입술을 실룩이더니, 다시 눈을 뜨고 이렇게 말했다.
“살 수 있을 게다. 하나님을 모신다면, 살아갈 수 있을 게야.”
노인은 또 잠시 입을 다물더니 미소를 짓고 말했다.
“보거라, 바냐. 누가 불을 질렀는지 말하지 마라. 다른 사람의 죄는 덮어주어라. 하나님께서 둘 다 용서해주실 것이다.” 노인은 초를 양손으로 붙잡고, 두 손을 가슴에 포개더니 큰 숨을 내쉬고 몸을 쭉 뻗고 숨을 거두었다.
- 「초반에 불길을 잡지 못하면 끌 수가 없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397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