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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1290196
· 쪽수 : 258쪽
· 출판일 : 2023-03-06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저자 서문 5
1장 ‘고향’을 일의 무대로 삼다 13
‘고향’이 어디입니까?•태국에는 정글이 없었다•“그래 교토, 가자”•구모가하타 마을과 만나다•일본 임업이 직면한 문제와 맞닥뜨렸다•‘고향’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2장 ‘사토유메’를 창업하다 35
컨설팅 회사에 취직했다•전기가 된 ‘치유의 숲 사업’•시나노정과 다시 마주하다•내 일의 방향이 정해졌다•창업 동료를 만나다•‘사토유메’의 여명•지역은 '동반 달리기'를 원하고 있다
3장 ‘동반 달리기’로 지역의 미래를 바꾸다 61
다마가와 발원지, 고스게촌과 만나다•우울한 결심•‘고스게 휴게소’ 개장을 향해•파란만장한 출발•길고 긴, ‘동반 달리기’가 시작되었다•미션 임파서블,인구 비전 수립하기•‘분수촌민 제도’를 적용해보면 어떨까?•유역 DMO ‘주식회사 미나모토’ 설립•촌민을 늘리기 위해 개발한 몇 개의 정책 사업들•관광객이 두 배, 인구도 700명을 유지
4장 700명 마을이 하나의 호텔로 105
마을에 숙박하도록 만들기 위해•‘분산형 호텔’이라는 새로운 형태가 있었다•지은 지 150년 된 고민가가 낙점됐다•벼랑 끝 집을 발견하던 날•콘셉트는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호텔’•‘장벽’ 하나가 무너져내렸다•호텔 개발·운영회사를 설립하다•호텔 매니저를 찾아라•‘이상적인 생활’을 찾아 고스게에 들어온 젊은 인재들•풍족함의 본질에 다가서는 숙박시설•1박 3만 엔의 가치가 있는 호텔이란?•24절기를 테마로 한 ‘음식’을 준비하자•살고 싶은 집에 대해 다시 질문해보기•넘버원 고민가 호텔을 만들기 위해•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일•SNS보다 막강한 노인들의 파워를 실감했다•혼신의 보도자료 쓰기•‘대갓집’ 그랜드 오픈•마을 주민 전체가 지배인이 되는 호텔•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후에•‘절벽의 집’을 새로 개장하다
5장 절벽 끝에서 최첨단 호텔 마을로 175
6장 ‘사토유메’라는 플랫폼 191
재능 넘치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싶다•‘동반 달리기’의 단계와 인재 요건•사토유메답다는 것•사토유메 행동규범 10개 조•브랜딩의 사다리를 오르다•‘사람이 출발점이다’•사토유메, 제2막이 시작되다
7장 10년 후를 내다본 지방 재생 223
‘마을 전체’에서 ‘선로변 전체’로•‘3명, 30명, 300명’ 법칙•JR히가시니혼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응모하다•마을의 무인역이 호텔의 프런트가 된다•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면으로•무인역에서 시작하다, 발원지로 향하는 여행•‘선로변 전체 주식회사’ 설립•고향을 미래로 이끌어가기 위해
후기
책속에서
폐가가 되어버린, 지은 지 150년 된 고민가를 호텔로 새로 단장해서 선보였을 때 눈물을 흘리며 기뻐해 준 고스게 마을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을 나는 평생 잊을 수 없다. (…) 인구감소로 인해 소멸 위기를 겪는 일본의 작은 마을을 무대로 우리가 펼쳐온 여러 사업과 그 결과물들이 비슷한 문제에 맞닥뜨려 미래를 고민하는 한국의 많은 이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힌트가 되고 희망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
―‘한국어판 저자 서문’ 중에서
유소년기부터 줄곧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이나 삶을 담은 ‘고향’을 원했고, 내 이상에 맞는 장소를 찾아왔지만 그런 곳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향수에 젖은 어리디어린 동경이 부끄러워졌다. 여행을 계속하면서 분명히 깨닫게 된 것이 있다. 사랑하는 풍경이나 삶은 자신이 애써 지켜내지 않으면 유지할 수 없다. 생활을 지탱하기 위한 산업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지킬 수 없다.
아사하라 씨와 마을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내가 제안한 정책을 실현해주었기에 망정이지 서투른 계획으로 실패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런 위험을 짊어지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지역 사람들이다. “고향을 지키는 프로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다닌 주제에 얼마나 무책임하게 대충대충 일했던 것인가. 아사하라 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처음으로 내 일의 막중한 영향력을 실감했다. 나는 회의장 한쪽 구석에서 자신을 책망하고 또 책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