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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천문학 > 우주과학
· ISBN : 9791191311372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I. 여는 글 _ 오언 깅거리치
II. 서문 _ 마이클 벤슨
1장 천지창조
2장 지구
3장 달
4장 태양
5장 우주의 구조
6장 행성과 위성
7장 별자리, 황도 12궁, 은하수
8장 일식과 월식 그리고 엄폐
9장 혜성과 유성
10장 오로라와 대기 현상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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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온전히 주관적인 조사의 결과입니다. 단순한 천체 사진집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이미지들까지 차등을 두지 않고 모두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는 사실 과학적 연구와는 거리가 멀 수도 있고 또 가끔은 천문학적 발견에 대한 보수적인 반응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이런 다양한 이미지들과 방대한 주제를 어떻게 하면 혁신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해왔습니다. 시각적인 솜씨가 다소 부족했던 과거의 이미지를 재가공한 결과물이더라도 눈에 띄고 독특한 작품이라면 이 책에 담고자 했습니다. 이 책은 객관적인 천문학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 아닙니다. 하지만 때로는 모든 것을 충실하게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방식보다 오히려 주관적인 시선이 가미된 접근 방식이 문화적·역사적 사실을 더욱 잘 드러낸다고 믿습니다. _ '서문' 중에서
〈창세기〉는 조물주의 몇 마디 주문과 과묵한 몸짓만으로 끝없는 어둠 속에서 “보기 좋은 것”이 탄생하는 순간을 묘사한다. 이 과정은 단순히 세상에 없는 것을 새로 만드는 과정이었을 뿐 아니라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오해라 할지 독기 넘치는 경고라 할지 모를 일 뒤에 인간은 에덴동산의 나무에 낮게 걸려 있던 과일을 따 먹었고 결국 낙원 바깥으로 매몰차게 내동댕이쳐졌다. 슬프게도 인간은 동산에서 쫓겨났지만 대신 이 우주에 발을 딛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인류는 그들이 살아가는 우주의 모습이 어떤 모양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주는 둥근 모양일까? 네모난 모양일까? 아니면 둘 다 아닌 다른 모습일까? 우주는 넓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납작한 원반을 둥근 하늘이 덮고 있는 모양일까? 7층 높이의 지구라트 모양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우리 우주는 거대한 거북이 등 위에 얹혀 있고 또 그 아래 수많은 거북이들이 포개져 떠받치고 있는 모습일까? _ ‘1장 천지창조’ 중에서
달은 태양을 제외하고 하늘에 떠 있는 그 어떤 천체들보다 오래전부터 인류의 상상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달은 인류를 매료시켰다. 그리고 인류는 달을 이해하고자 했다. 물론 태양이 지구상 거의 모든 생명체에게 가장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태양은 낮 동안 모든 생명체의 생체 리듬을 지배한다. 그래서 인류는 태양이 지닌 순수한 영향력에 대해서는 크게 의문을 갖지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태양은 덜 연구되었고 달에 비해 감수성을 덜 자극했다. 태양이 하늘에서 가장 강력하고 탁월한 천체인 것은 분명하지만 너무나 압도적이고 맹목적인 지위 때문에 매력이 반감된다. 태양이 하늘에 떠오르면 밝은 태양 빛에 다른 천체들은 모두 잠식된다. 하지만 단 하나 달은 태양 빛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_ ‘3장 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