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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천문학 > 천문학/별자리/역법
· ISBN : 9791191311754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6-01-30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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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조율Tuning] ‘원’의 신화를 깨고 ‘타원’으로 완성한 별들의 푸가 _ 케플러×바흐
2장 [변주Variation] 매끄러운 달을 배신한 몽환의 소나타 _ 갈릴레이×드뷔시
3장 [불협화음Dissonance] 질서와 작별하고 해방의 선율과 우주를 만나다 _ 하이젠베르크×쇤베르크
4장 [공명Resonance] 블랙홀의 침묵을 뚫고 나온 영원의 심포니 _ 호킹×베토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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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실제로 피타고라스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많은 고대 수학자들 사이에서 음악은 주요 관심사였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음계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 원리와 문법이 대부분 고대 수학자들 손에서 만들어졌다. 중세 음악가들은 수학적 조화와 규칙에 집착했다. 마치 오늘날 과학처럼 음악에도 가장 이상적이고 완벽한 정답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인류는 완벽한 원으로만 된 이상적인 우주를 상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우주도 조금씩 어긋나고 삐걱거리는 세계였다. 완벽할 줄로만 알았던 천상도 불완전한 지상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결국 인류는 완벽을 향한 미련을 버리고, 불완전한 우주와 타협했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작은 불협화음도 사소하게 넘기지 않았던 음악가들의 집요함과 섬세함이 있었기에 음악은 비로소 평화를 찾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접어들었다.
갈릴레이에게는 달빛이 고전적 우주관에 의심을 품는 첫 단추가 됐다. 달의 거친 빛과 그림자 아래에서 갈릴레이는 오랫동안 인류를 가두고 있던 거대한 크리스털 구슬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 반면 드뷔시에게 달빛은 그의 반항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찾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