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131183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6-08-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외로운 구석에 볕이 들었다
● 우린 언제나 속으로만 고운
○ 어른인 척했던 것 같아 - 지혜
● 거대한 질문 앞에서_ 고운
○ 귀신이 꿈속에서 타고 다닐 마음 - 지혜
○ 배움을 경험하는 배움 지혜
● 깨면서 자유로워지는 것 - 고운
● 슬픔의 항아리가 찰방찰방 차 있지만 - 고운
○ 아이들에게는 슬픔의 자리가 필요할 거야 - 지혜
● 절망 속으로 뛰어들어도 - 고운
○ 내 삶에 어떤 무늬를 만들겠구나 - 지혜
● 여행지에서 우리는 더 고운
○ 넓게, 길게 희망하자 - 지혜
○ 용기와 무관하게 아침은 또 오는 것 - 지혜
● 자주 꿈꾸었던 어떤 미래들 - 고운
에필로그
_편지의 효능을 믿기: 지혜가 고운에게
_편지는 계속될 거야: 고운이 지혜에게
편지에 담긴 책과 영화
인용 문장 출처
리뷰
책속에서

고운과 내가 메일을 주고받으며 책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건 2022년 2월, 내가 출산한 시점이다. 육아라는 낯선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고립되고 말 것이라는 불안 속에 있던 내게 친구가 보내온 편지는 무엇이든 뜰 수 있는 포근한 털실 뭉치 같았다. 답장을 하면서 내가 머무는 삶과 책, 고민을 엮어볼 수 있었다.
우리는 늘 서로의 책장이 궁금했다. “요즘 뭐 읽어?” 하고 물으면 대화가 길게 이어지곤 했다. 무엇을 읽고 있는지
가 지금의 나를 형성했으므로, 친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각에 열려 있는지도 어떤 책을 읽고 있냐는 물음으로 알 수 있었다. 편지를 통해 고운이 주로 소설, 논픽션, 에세이 같은 산문을 띄워 오면, 나는 시로 응답했다.
편지는 공간이 되었다. 서로의 마음을 열어낼 수 있는 공간이자 공중에 흩어지는 마음을 언어로 다독다독 담아낼 수 있는 공간. 편지를 쓰는 동안 그리고 받은 편지를 읽는 동안 외로운 구석에는 볕이 들었다. 대화와는 또 다른 결이 일렁이는 마음의 방. 책의 힘을 믿는 이들, 책으로 사랑을 지키는 이들의 방. 이제 용기 내어, 친구와 함께 만든 이 방에 누군가를 초대하려고 한다.
- 프롤로그: 외로운 구석에 볕이 들었다
삶을 바꾼 만남이 자책이나 죄책감 속에서 태어날 수도 있다는 것. 그렇지만 그 자각이 오히려 삶을 열어주는 문이 되기도 한다는 것. 외면하지 않고 살아가고 싶어. 속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목소리를 내면서. 그렇게 삶을 조금씩 바꾸어나가고 싶어.
- ‘우린 언제나 속으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