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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의 나라

모함의 나라

(왜구를 벤 칼로 이성계를 참하리라, 권경률의 상상 한국사)

권경률 (지은이)
빨간소금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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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함의 나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함의 나라 (왜구를 벤 칼로 이성계를 참하리라, 권경률의 상상 한국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고려시대
· ISBN : 9791191383201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2-07-25

책 소개

모함의 희생자로 보이는 실존 인물 김종연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고려 말 왜구 전쟁과 왕조 교체기 권력투쟁을 실감 나게 그린다. 역사의 승자인 이성계 일파가 아니라 대척점에 선 무인의 시각으로 한국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드라마틱한 시대를 독창적으로 해석했다.

목차

지은이의 말
들어가며

1부 왜구 전쟁
나라도 없고 백성도 아닌 자
공민왕 시해 사건
출생의 비밀
나흥유
마쓰라당
남조 정서부
계엄령

2부 비밀 결사
파사계
충이란 무엇인가
팔문금쇄진
소년 장수 아지발도
황산으로 가는 길
구국의 영웅 이성계
남해대첩

3부 잊힌 무인들
이 군대로 무슨 일인들 못하겠습니까
정권 교체
요동 정벌
위화도 회군
사사로운 토지를 혁파하라
최영을 참하다
쓰시마 정벌

4부 호랑이 등에 탄 역사
실종 왕족의 수상한 귀환
명나라와 손잡고 왕을 모함하다
가짜를 폐하고 진짜를 세운다?
도망자
이성계를 베야 고려가 산다
환술
거사
밀고
패자의 역사

저자소개

권경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칼럼니스트.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가요로 읽는 한국사》(2025), 《사랑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이는가》(2023), 《모함의 나라》(2022), 《시작은 모두 사랑이었다》(2019), 《조선을 새롭게 하라》(2017), 《조선을 만든 위험한 말들》(2015), 《드라마 읽어주는 남자》(2011)를 썼다. 《월간중앙》에 〈사랑으로 재해석한 한국사〉(2020~2022)에 이어 현재 〈노래하는 한국사〉(2022~)를 매달 연재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정책자문위원과 경기게임문화센터 워킹그룹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고용보험 적용 e-러닝 ‘불패의 전략, 명량·한산·노량 그리고 이순신’ 등을 강의했다. 인생의 정답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구하기 위해 역사를 읽고 생각하고 쓰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역사채널 권경률’을 열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전장을 떠도는 무부(武夫)에게 고향이 어딨는가? 가족을 떠올린들 공연히 미안할 뿐이지. 군인이란 나라에 목숨을 맡기고 사는 죄인이라네.”
금강야차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시 질문한다.
“그 나라라는 게 대체 어느 하늘 아래 있는 겁니까? 정녕 목숨을 맡길 만한 가치가 있습니까?”
나라도 없고 백성도 아닌 자다. 이자는 정말로 궁금해서 묻는 것이다.
“무관에게는 임금이 나라다. 백성이 나라다. 가족 또한 나라다. 내가 사랑하고 지켜야 할 모든 사람이 내 나라다. 그러니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것이다.”
“글쎄올시다. 알 듯 말 듯하네요.”


마쓰라당을 제압한 여원연합군은 곧장 하카타만으로 밀고 들어갔다. 하카타에는 태재부에서 소집한 규슈 전역의 무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날이 어두워지자 연합군은 배로 돌아가 전열을 정비했다.
그날 밤 끔찍한 폭풍우가 하카타만의 선단을 강타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세찬 풍랑이 바다 위에 떠 있는 함선들을 집어삼키고 부숴버렸다. 전력의 1/3이 비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여원연합군은 어쩔 수 없이 퇴각했다. 출병 한 달 만의 일이었다.
가마쿠라 막부와 규슈 태재부는 이 폭풍우를 ‘가미카제(神風)’라고 부르며 기적의 승리를 자축했다. 신의 힘으로 원구(元寇), 몽골 도적의 침략을 물리쳤다고 미화했다. 실상은 여원연합군의 불운 덕택에 가까스로 패배를 모면한 셈이다.


싸움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최영 장군은 지난 50년간 나라를 위해 움켜쥐었던 칼을 비로소 내려놓았다. 그는 사위 우왕과 딸 영비가 머무는 화원 팔각전으로 지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작별 인사를 나눌 시간이었다. 최영이 두 번 절을 올리자 왕과 비는 울면서 부둥켜안았다. 고려 왕실의 기둥을 잃는 순간이었다.
그는 잡으러 온 군사들에게 담담히 몸을 맡겼다. 전각 입구에서 이성계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사변은 내 본심이 아닙니다. 장군께서 대의를 거스르니 국가가 편안하지 못하고 백성들이 힘들게 되어 부득이하게 이리 한 것입니다. 잘 가십시오. 잘 가십시오.”(《고려사》 세가 ‘우왕 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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