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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91384574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3-07-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설렌다 … 6
납작해지지 않으려면 … 15
샤니 보얀주 <영원의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콜슨 화이트헤드 <니클의 소년들>
이은혜 <읽는 직업>
시를 필사하는 밤 … 27
김이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유계영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박소란 <심장에 가까운 말>
이제니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차 한 잔 할래요? … 38
김지현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기타노 사쿠코 <책장 속 티타임>
이유진 <오후 4시, 홍차에 빠지다>
누구에게 돌을 던져야 하나? … 48
오쿠다 히데오 <침묵의 거리에서 1,2>
서현숙 <소년을 읽다>
시인 부부의 부부싸움은 시적일까? … 58
장석주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박연준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박연준 <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여백을 남기고 또 채우는 … 68
윤소희 <여백을 채우는 사랑>
줄리언 반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나무도 느끼고 생각한다고? … 76
리처드 파워스 <오버스토리>
페터 볼레벤 <나무 수업>
기자 출신 소설가와 소설 쓰는 기자 … 88
장강명 <책 한 번 써봅시다>
송경화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모든 건 먹는 것에서 시작한다 … 99
톰 닐론 <음식과 전쟁>
프란체스카 리고티 <부엌의 철학>
다이어트, 우선 속지 말아야! … 110
이한승 <솔직한 식품>
키마 카길 <과식의 심리학>
당신의 방을 보여 주세요 … 121
미셸 페로 <방의 역사>
타니아 슐리 <글쓰는 여자의 공간>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 … 131
앨리스 매티슨 - <연과 실>
P. D. 제임스 -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애거사 크리스티 - <딸은 딸이다>
‘사람’을 보아 주세요 … 144
자밀 자키 - <공감은 지능이다>
김하영 - <뭐든 다 배달합니다>
이종철 - <까대기>
여행, 특별할 것 없어도 특별한 … 157
조영권 - <경양식집에서>
가쿠타 미츠요 - <언제나 여행 중>
사랑, 다시 써도 사랑! … 168
로맹 가리 - <노르망디의 연>
폴 세르주 카콩 -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 가쁜 사랑> 에밀 아자르 - <자기 앞의 생>
한 달 여행에 어울리는 책들 … 180
토니 모리슨 - <재즈>
이문재 - <혼자의 넓이>
김승희 -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
오늘 죽을까, 내일 죽을까? … 191
이은정 - <쓰는 사람, 이은정>
사이먼 크리츨리 - <자살에 대하여>
사랑의 적당한 길이와 무게는? … 202
정대건 <아이 틴더 유>
박형서 <당신의 노후>
읽고 쓰는 일의 통(痛)과 쾌(快) … 211
문유석 <쾌락 독서>
이만교 <글쓰기 공작소>
삶이 레몬을 건네면 … 222
매릴린 체이스 <루스 아사와,
무엇이든 그녀의 손길이 닿으면>
조이한 <그림, 눈물을 닦다>
에필로그: 인연 덕분에 살았다 … 23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전혀 다른 책들 사이에서 연결점을 찾아내는 일, 다양한 책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포인트를 발견하는 일에서 희열을 느꼈다. 예기치 못한 부분이 서로 이어질 때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르고 내 세계가 그만큼 확장되었다. 낯선 책들이 만날 때, 평소 데면데면하던 뇌 영역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반짝이기 시작한 것이다. 작곡가가 다양한 악기의 음색을 고려해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듯, 조향사가 다양한 향료의 특성과 조화를 고려해 새로운 향수를 만들어내듯 책들에게 맞춤한 짝을 지어 주었다. 북 매칭은 글쓰기와는 또 다른 창조의 기쁨을 준다.
마틸다는 다섯 살도 안 되어 디킨스 소설을 읽는?꼬마 독서가다. 마틸다가 <노인과 바다>를 읽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이 책이 마음에 들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모든 문장을 이해하지 않더라도 감동받을 수 있다는 걸 어린 마틸다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차 한 잔 할래요?”?
누군가를 나의 세계로 초대하고 싶고,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우리는 먼저 상대방이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사실 그 문턱은 생각보다 훨씬 낮을 테지만, 상대방에게는 높은 장벽처럼 보일 수 있다. 누군가 내 세계로 건너오는데 장애가 되는 낮은 문턱은 과연 뭘까.
반대로 문 앞에서 늘 포기하고 돌아서는 사람이었다면, 어떤 세계로 들어서는 그 낮은 문턱의 비밀을 찾아 슬쩍 딛고 넘어가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