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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1438543
· 쪽수 : 189쪽
· 출판일 : 2022-03-04
책 소개
목차
왜 ‘동물 너머’인가?
Ⅰ. 얽힘
1. 반려동물과 아이
2. 자본, 미디어 그리고 반려인의 마음
3. 인간과 동물이라는 이분법
4. 재건축 현장의 길고양이들
5. 고통은 전염된다
Ⅱ. 고통과 타자
6. 아시아에서 구조된 개들
7. 동물싸움의 현재적 불만
8. 개고기 문화를 존중한다는 말
9. 퓨마의 죽음에 쏟아진 애도
10. 고통의 이미지 속 타자
코로나19, 어떤 위기?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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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동물이 핵심 주제어인 책의 제목을 아이러니하게도 ‘동물 너머’로 지은 이유는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동물이 종종 동물권의 ‘동물’을 ‘넘어’서기도 하지만 동시에 관련 담론의 지형 ‘너머’ 산적한 사회적 문제를 드러내고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물 너머’의 ‘너머’로 강조하고자 한 것은 어떤 거창한 윤리적 전환이라기보다는 시선의 이동이다. 동물과 관련해 우리의 시선이 집중돼 있었던 그곳 너머에 다른 많은 문제가 존재하며 이것들은 다른 방식의 질문과 사유를 요구한다. <왜 ‘동물 너머’인가?>
지배와 소유에서 애정, 친밀감, 돌봄을 강조하는 것은 펫과의 관계에서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책임을 만든다. 그리고 이 책임은 자본주의사회의 많은 것이 그렇듯, 관련 시장이 형성되는 일과 밀접히 맞물려 있다. 바로 이 맥락에서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돌볼 것인가’는 윤리적 질문인 동시에 경제적 질문이 된다. 펫과 우리의 관계는 다른 무수한 관계와 마찬가지로 사회문화적·윤리적·의료기술적 실천인 만큼이나 경제적 실천인 것이다. 그 속에서 반려동물 천만 시대라는 진단은 그만큼 급성장한 반려동물 산업을 지시하며, 우리는 그것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일상에서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풍경과 일상적으로 마주한다. 그리고 여기서 반려동물은 정확히 말해 아이를 대체하고 있다기보다는 사람 아이와는 또 다른 관계와 감수성의 경제로 우리를 이끈다. <1 반려동물과 아이>
유기 문제만으로 현재 한국에서 부쩍 높아진 반려인과 반려환경에 대한 기대 수준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반려인의 일상은 소셜미디어와 시장에 의해 복잡하게 매개되며, 그 속에서 반려인의 자격과 조건에 대한 사회적 기대도 점점 높아지고, ‘반려’ 자체가 복잡한 사회문화적·경제적 담론이자 실천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반려’를 ‘애완’을대체하는 ‘피시’한 용어나 인간과 펫-동물 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한 윤리적 명령에서 더 나아가 감정(애정, 친밀감, 돌봄 등)의 정치경제라는 측면에서 그려볼 필요가 있다. <2 자본, 미디어 그리고 반려인의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