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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1552287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4-02-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 — 8
1. 텅 빈 도시
사라진 학교, 사라지는 마을 — 15
열 살 되면 가출하는 도시 — 35
도시는 왜 저출산을 재촉하나 — 51
남녀 공존을 향한 얼음 도시의 실험—70
2. 이동하는 사람들
사막의 황금 찾아온 이방인, 그들이 머무는 곳—95
희망을 찾자, 코미디언을 대통령으로 만든 나라—118
차가운 공기를 가르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140
벽을 문으로 바꾼 결정, 600년 잠든 도시가 깨어나다 — 161
3. 도시의 집중과 팽창
인구 절반이 텐트에서 사는 도시 — 183
유럽은 아우성, 식민지의 역습 — 201
정열과 개방의 상징 도시는 왜 몸살을—238
망가지는 남쪽의 아메리칸드림 — 255
4. 도시의 격차
세계 최고 소득 실리콘밸리, 움직이는 2‘2번 호텔’ — 271
나이바샤 호수와 장미의 비밀 — 284
실버레이크타운 옆 3km — 293
탱고의 도시 달러에 빠진 이유 — 316
나가며 다음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가 — 337
에필로그 무엇을 위한 삶인가 — 359
추천사 — 364
저자소개
책속에서
최근에는 IT 기술의 발달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고도의 혁신 체계를 구축해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시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이 모든 사물에 연결되고, 일정 영역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해 생산성의 향상을 도모한다. 에너지는 대체가능한 방향을 모색 중이고, 버려졌던 폐기물도 재활용을 모색한다.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도전은 스마트시티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도시들의 야심에 찬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 우리 삶의 터전인 도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도시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또한 그 도시 안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미래에 나타나게 될 문제에 대한 대
처, 그리고 도시 스스로 미래를 만들겠다고 하는 포부 등을 직접 둘러봤다.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을 내놓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 책은 “세계도시 현재사”에 가까울 만큼 도시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들의 속을 비춘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 서로 다른 역사 속을 걸어왔지만, 닮은 모습들과 다른 모습들을 찾아낸다. 삶에 답이 없는 것처럼 도시 역시 정답이란 없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잔치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는 없는 법. 순대, 돼지고기 수육, 김치와 시루떡이 너무 맛났다. 한국에서도 친숙한 음식들을 90년전 선조들이 옮겨와 뿌리 내린 그 장소에서 그들의 후손들과 맛볼 줄이야. 끊어진 관계를 되살리고, 조선족 마을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노력은 좋은 결과를 낼수 있을까.
공연에 참여한 이들은 “우리 세대가 떠나고 나면 그동안 즐겨온 전통문화와 삶의 흔적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걱정을 전하면서도 “민속 박물관 프로젝트를 잘 만들어 한국 사람들도 찾아오고 다시 북적이는 마을이 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금지됐던 시기가 지나자 김정현 씨와 마을 사람들은 다시 움직여 축제를 열고 학교를 꾸미기 시작했다.
- ‘사라진 학교, 사라지는 마을’ 중에서
아이슬란드에서 법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부모로부터 태어나는 아이의 비율은 매년 70%를 넘는다. 2018년 기준으로, 동거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56.4%, 싱글맘으로부터 세상에 나온 비율은 14%였다. 그러니까 첫째, 결혼을 강요하지 않고 동거 가족을 인정하는 것. 둘째, 육아휴직의 기간 확대. 셋째, 남녀가 함께 나눠쓸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강제조치는 출산율 증가를 이끌어내는 출산 정책이라기보다 출산 전후 여성이 감당해야 할 것들을 사회가 함께 해결을 위해 나서는 여성 인권정책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또 여성의 인권 상황이 나아지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다시 판단해봐야 하지 않을까. 게스트하우스 관리자인 30대 초반의 안나 안데르센Anna Andersen은 “꽤 많은 친구들이 동거하지만 출산 계획이 없다”라며 자신도 싱글 라이프가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 ‘남녀 공존을 향한 얼음 도시의 실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