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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한국정치사정/정치사 > 한국정치사정/정치사-일반
· ISBN : 9791191593181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5-06-30
책 소개
목차
정치편
1장 12.3 내란과 한미관계
2장 대한민국 정치와 한미관계
3장 미국의 내정간섭사
[보론] 미국 정치개입의 구조
군사편
4장 평화를 위한 점령은 없다
5장 신냉전 시대 한미동맹의 변화
[보론] 160년 미일 결탁의 역사와 한미동맹
6장 트럼프 제국주의와 자주화 전략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왜 이토록 취약한가
교과서 속에만 존재할 것으로 알았던 ‘비상계엄’이라는 단어가 44년만에 현실 세계로 튀어나왔다. 총소리 한 방으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고, 자신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반국가세력’ 혹은 ‘빨갱이’로 몰아세워 제거할 수 있는 사회를 윤석열은 시도했다.
굳건하다고 믿었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왜 이렇게 취약했던 것일까. 우리의 민주주의는 얼마나 위태로운 살얼음판 위에 서 있었던 것일까.
누구는 87년 헌법의 불안정성에서 그 답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헌법 그 자체의 불안정성이 민주주의가 취약한 근거는 될 수 없다. 87년 헌법에서 규정한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권리가 12.3 내란한미관계 독본 5을 저지하지 않았던가. 문제는 87년 헌법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
니다. 민주주의의 취약성은 훨씬 더 멀리, 그리고 깊은 구조에 뿌리내리고 있다.
12.3 내란의 원인은 분단과 종속 그리고 ‘전쟁 체제’와 ‘병영 국가’라는 구조적 현실에 있다. 이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민주주의는 언제든 다시 유린당할 수 있는 허약한 성벽에 불과할 것이다.
윤석열 파면과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한 ‘빛의 혁명’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건드릴 수 없는 성역이 있다. 오히려 더 강화되고 있는 그 영역은 바로 한미동맹이다.
이제는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