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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184034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3-02-27
책 소개
목차
서문
서론
1부 포식자에서 먹이로의 전락
1장 포식자와의 만남
2장 스톤컨트리의 건기
3장 균형 잡힌 바위의 지혜: 평행우주와 먹이의 관점
2부 비인간 생명 존재와의 소통
4장 웜뱃 경야: 비루비를 기억하며
5장 베이브, 말하는 고기의 이야기
3부 생명과 죽음의 생태적 순환
6장 동물과 생태: 더 나은 통합을 향해
7장 무미: 먹이로서 죽음에 접근하기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감사의 글
리뷰
책속에서
저는 악어의 눈을 통해 평행우주처럼 보이는 곳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곳은 ‘보통의 우주’와는 전혀 다른 규칙을 가진 우주입니다. 이 가혹하고 생소한 영토가 바로 모든 것이 흐르며, 우리가 다른 존재의 죽음을 살아가고, 다른 존재의 생명으로 죽는 헤라클레이토스적 우주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먹이입니다. 인간은 상어와 사자와 호랑이와 곰과 악어의 먹이입니다. 인간은 까마귀와 뱀과 독수리와 돼지와 쥐와 큰도마뱀의 먹이이고, 수없이 많은 작은 생명체와 미생물의 먹이입니다.
지난여름 북부 로키산맥의 회색 곰 지역을 걸으며 숱한 시간을 보낸 덕분에 제 존재를 알리는 쿠이 콜(cooee call)을 숙련하였습니다. 회색 곰 지역에서는 당혹스럽고 위험한 뜻밖의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회색 곰에게 자신의 존재를 계속해서 경고해야 합니다. (“친구야, 다시 한번 우스꽝스러운 쿠이 콜이야! 여기 입이 크고 맛없는 또 다른 호주인이 지나가.” 회색 곰이 하품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