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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91191846034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1-10-01
책 소개
목차
서문
12인의 성난 사람들
솔러스
13층
12 몽키즈
높은 풀 속에서
케이스 39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에서 소개되는 사탄의 교의가 담긴 영화들을 해석하는 데 사용된, 권장되는 통찰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시성(共時性)을 확인한다. 관계있어 보이는 일이 특정한 때와 장소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때 이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숨겨져 있는 의도나 맥락이 있으면 이것을 추리해야 한다.
둘째, 현실성(現實性)을 확인한다. 공시성의 방법으로 추측된 결과는 현재의 밀접한 사실들과 비교해서 신뢰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조화성(造化性)을 확인한다. 공시성과 현실성으로 얻어진 결과 A와 다른 결과 B는 서로 조화되어야 한다. 이런 조화성의 증거들이 수렴되는 하나의 관념을 찾을 수 있다면 이치의 기슭에 도달한 것이다.
넷째, 대척성(對蹠性)을 확인한다. 특정 체제에서 이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각각의 이념, 사상, 교의, 법체계 등의 지향점이 모두 이치를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온전한 이치를 향하고 있는 것은 하나이고 그 외는 모두 이치를 반대하거나 이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이치를 반대하는 모든 체제와 이치를 향하는 하나의 체제가 대척점에 있을 때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
AD 2020년대, 지금은 유물이나 유적의 유무, 주장과 정의 등으로 사실을 가릴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세상은 그만큼 혼란스럽고 세상이 혼란스러운 만큼 이치는 난해해졌다. 미로에 갇혔을 경우 흔하게 알고 있는 해결책처럼 한쪽 벽을 따라서 걷다 보면 출구로 나가게 될 정도로 세상의 미로는 간단하지 않다. 혼란스러운 세상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나온 길과 가야 할 길, 또 누군가가 걸어왔던 길과 가려고 하는 길을 기억하고 예측하는 형상화의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