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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91197156168
· 쪽수 : 526쪽
· 출판일 : 2022-03-01
책 소개
목차
우화의 음모 서문
형상
개정본
우화의 음모 : 반화 서문
이야기 원형
안데르센 : 도시에 도깨비불이 있다고 늪의 마녀가 말하다 / 작은 클라우스와 큰 클라우스/ 공주와 완두콩 / 데이지 꽃 / 병신 / 양치기 소녀와 굴뚝 청소부 / 엄지 공주
그리스 :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 바람의 자루 / 아이올로스와 바람의 탑 / 오이디푸스 / 트로이의 목마 / 프로메테우스의 불
그림 형제 : 핏처의 새 / 빨간 두건 / 늑대와 7마리의 어린 염소 / 3가지 언어 / 3개의 깃털 / 3올의 황금 머리카락을 가진 악마 / 3형제의 행운 / 6명의 병사들이 찾은 행운 / 백조 왕자 / 향나무 / 황금 거위 / 황금 새 / 흰 뱀
독일 : 로엔그린
라 퐁텐 : 나쁜 이웃
말레이시아 : 수톤 왕의 결혼
메소포타미아 : 길가메시 / 네르갈과 에레시키갈의 결혼 / 마르두크의 창조 / 에아의 지혜 / 에타나 왕과 독수리 / 우투나피시팀의 홍수
미얀마 : 무지개
불교 : 원숭이와 악어
브라질 : 가장 아름다운 공주
슬라브 : 황금 손을 가진 왕자 / 황금 열쇠를 가진 피터 왕자와 마길렌 공주의 이야기
이솝 : 구두쇠와 그의 금 / 비둘기와 까마귀 / 사랑에 빠진 사자 / 양치기 소년과 늑대 / 천문학자
이집트 : 오시리스와 이시스
주요 출처
이야기 사전
저자소개
책속에서
누군가가 속이고 누군가는 속았다는 것은 음모의 성공을 의미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떠한 음모라도 완전하게 성공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하면 의(義)나 이치라는 것은 애초부터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옳음'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나 속이는 행위나 음모 같은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신 잠시 있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다. 무존재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제 독자는 사탄의 존재와 그의 성공과 거짓에 속고 있는 인류의 모습을 '우화의 음모' 시리즈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우화와 민담, 전설과 신화를 확인하면서 사탄의 상징체계를 찾아 그의 교의를 밝히는 일을 굳이 무엇인가에 비유하자면, 태양의 이동에 따라서 어떤 건물의 바뀌는 그림자 모양들을 수집해서 건물의 원래 형태를 추정하는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추정의 근거가 건물의 그림자에서만 나온
것은 아니다. 건물의 위치나 상태, 역사나 구성물을 유추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정보와의 비교가 필요한 것처럼 사탄의 교의를 밝히기 위해서는 이야기 원형으로서 준거한 성경과 역사적 사실과 현실과
연계된 맥락을 두루 살펴야 했다.
인류든 개인이든 자신을 둘러싼 의식의 장막을 거둬내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시도를 하고 깨달음 성취했더라도 여전히 속을 수밖에 없다. 쉽게 말해서 모든 거짓말을 다 섭렵해야만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렇게 할 수도 없다는 말이다.
음식은 몸의 상태나 증상으로 좋고 나쁨을 확인해서 상대적으로 쉽게 그 온전성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말이나 이야기처럼 영적인 것을 보거나 들을 때의 폐해는 매우 큰 규모로, 그리고 장시간에 걸쳐서 나타나거나 약하게 지속적으로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므로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