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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응의 빛살

감응의 빛살

이찬 (지은이)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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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응의 빛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감응의 빛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91191897067
· 쪽수 : 761쪽
· 출판일 : 2021-10-01

책 소개

PARAN LOGOS 4권. <헤르메스의 문장들>과 <시/몸의 향연>을 발간한 바 있는 이찬 평론가의 세 번째 비평집으로, ?1960년 4월 3일: 혁명적 감응과 군중적 감염력―김수영의 시와 황현산의 산문? ?열락의 터전으로서의 시―조정권 유고 시집 <삶이라는 책>? ?감응의 빛살―<주역>으로 김수영 읽기? ?봉준호 영화 ?옥자?의 생태주의 사유와 ‘時中’의 윤리학? 등 유려하고 섬세한 비평 35편이 실려 있다.

목차

004 책머리에 크로스오버 비평을 위하여

제1부 그리움의 빛살
037 1960년 4월 3일: 혁명적 감응과 군중적 감염력―김수영의 시와 황현산의 산문
053 우리 시대 서정의 풍경들―이현승, 안현미, 이제니, 나희덕의 시
074 전통이란 거인의 어깨에 올라앉은 현재라는 난장이―박후기, 정한아, 김륭, 주영중, 김지율의 시
092 서정의 혁신, 서정의 변주―김명인, 문태준, 장석원, 장만호의 시집
112 구술역사가의 알레고리―오정국의 시집
133 다른 서정과 감응의 자취들―이장욱 시집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160 아우라의 미학, 사이의 존재론―강연호의 시집
184 놀이의 깊이, 달관의 높이―박제천의 시집

제2부 전통과 현대시의 황홀경
211 열락의 터전으로서의 시―조정권 유고 시집 <삶이라는 책>
240 적멸의 우주와 세속의 해학―조오현 전집
272 시선일미(詩禪一味)의 우주―최명길의 시
284 시의 황홀경, 극서정의 감각적 비의―최동호의 시집
307 운명애의 향연, 마음의 연금술―한영옥의 시집
327 상형문자로 새겨진 극서정의 비의―정일근의 시
339 풍경과 마음의 거리, 비극적 생의 너머―김명인과 문태준의 시집
362 이곳에 살기 위하여―류성훈 시집 <보이저 1호에게>

제3부 전통과 현대의 감응
377 감응의 빛살―<주역>으로 김수영 읽기
412 산문적 현실 인식과 시적 초월의 리듬―최동호의 시
443 깨어진 아날로지, 샤머니즘과 만물조응의 해체―박미산과 손택수의 시
457 기원의 상상력, 심미적 삶의 충동―조계숙의 시집
474 어느 날 문득, 윤리학적 명령의 호소―정영선의 시집
494 존재 결여와 향유 주체의 몸부림―최원의 시집
514 단자론적 사유의 흔적들―전형철의 시
531 내통의 무늬들, 젊음의 감각들―위선환의 시
548 묵시록적 세계관, 기관 없는 신체의 해부도―원구식의 시

제4부 감응의 변주곡
567 봉준호 영화 「옥자」의 생태주의 사유와 ‘時中’의 윤리학
596 살-리듬, 리듬-살―황인숙의 신작 시
613 진실의 몽타주, 필경사의 사랑―나희덕과 김민정 시집
636 노스탤지어, 탈향과 귀향의 변주곡―허진석의 시집
663 살의 존재론, 지상의 에피파니―김영자의 시집
685 자동차 박물지(博物志), 인물 형상들의 도안(圖案)―이수영 시집 <안단테 자동차>
712 앙양의 아날로지, 타자성의 무늬들―정숙자의 시집
731 주름, 모나드와 사건들―신미나와 박지혜의 시

745 맺음말 사랑, 만남의 우연과 지속의 구축―정지용 시 「호랑나븨」

저자소개

이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충청북도 진천에서 태어났다. 200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저서 [현대 한국문학의 지도와 성좌들] [20세기 후반 한국 현대시론의 계보] [김동리 문학의 반근대주의], 문학비평집 [헤르메스의 문장들] [시/몸의 향연] [감응의 빛살] [사건들의 예지], 문화비평집 [신성한 잉여]를 썼다. 2012년 제7회 김달진문학상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2022년 현재 고려대학교 문화창의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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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는, 패배를 말하는 시까지도 패배주의에 반대한다”라는 한 번역-비평가[황현산]의 말이 지금-여기, 우리들 가슴에 다시 튕겨 오는 묵직한 감응의 불꽃처럼, 시의 이미지는 ‘패배’와 ‘몰락’으로 뒤덮인 그 처참한 역사적 상황들에서도 “그 자리에 주저앉지 말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제 뒷면에 품고 있는 것이 틀림없으리라. 그리고 저 용기야말로 시의 이미지가 더 나은 삶, 훨씬 더 아름답게 고양된 삶의 비전으로 나아가려는 우리의 행복의 충동과 해방의 윤리를 제 몸 안에 품을 수밖에 없는 필연성의 맥락을 반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이미지의 일사불란한 분류학이 아니라, 감응의 불꽃으로 번쩍이며 타오르는 이미지의 정치학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던 필연성의 회로이자 윤리적인 배경이기도 할 것이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시보다 더 시적인 산문 문장들이 흩날리며 드리우는 섬세한 울림과 묵중한 이미지처럼.


우리 시대 젊은 시인들은 ‘유기적 총체성’이나 ‘내재적 완결성’ 같은 용어들로 표상되어 온 상징의 총체적 의미 작용을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시가 행사할 수 있는 미학적・정치적 전복 효과의 최대치를 일구어 내기 위한 방법론적 기획으로 정의될 수 있을 벤야민적 의미의 알레고리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와 같은 한국시의 흐름은 저 알레고리에 포함된 묵시록적 세계관과 더불어 메시아적인 것의 도래를 꿈꾸는 우리 시대의 사회적 조건과 상황에서 비롯하는 것처럼 보인다. 달리 말해, 구원에 대한 어떤 막연한 희망이 우리 시대 삶 전체의 문화적 분위기나 정신적 스펙트럼을 해명하는 데 있어 가장 유효할 수밖에 없는 조건과 상황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우리 시대 시인들은 ‘잘 빚어진 항아리’라는 말로 표상되어 온 작품 내적 완결성이나 그 미학적 규범성을 고스란히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에 담긴 미학적・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비판적으로 응시하는 예술적 짜임(an artistic configuration)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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