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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914788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5-03-27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05
제1부
나도 가고 싶었다·13
엄마 사진 앞에서·14
그날·16
누갈다 어머니 2·18
해치·20
인기 선배·22
손·26
한율이 아버지·28
젊은 화가에게·30
소원·32
제2부
망향·37
농사꾼 정음상·38
배웅 2·43
엽이 할아버지·44
울 애기야 내 새끼야 2·45
양순 어매 2·46
양순 어매 3·48
전영금·49
소리로·50
제3부
미영아·53
황영수 여사님·54
봄날은 간다·56
희야에게·65
봄이라네요·70
사비나에게·72
왜?·75
통영 동생 장장천 영전에·77
배롱나무 꽃으로 오는 당신·82
미사·87
제4부
유한율 너를 보내며·91
살구꽃 피었는데·99
안아드릴게요 3·104
어디 가? 인철 씨·110
새벽빛 스러지면·112
조금선 어머니·116
그 남자의 사랑법·118
밤새 안녕·120
피어라, 들꽃·124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고 싶었다
나도 가고 싶었다
세상 모든 길 다 버려두고
오직 그 한 길
네가 간 그 길로
나도 가고 싶었다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길 두고
울고 싶었다
―「나도 가고 싶었다」 전문
삼천포 시인 하면 박재삼
박재삼 다음은 박구경
그 박구경 시인 떠나는 아침
오늘도 나는 새벽부터
쇼팽을 들으며 향을 사르며
다만 문학 동기였고 동갑내기였던
나보다 조금 먼저 가는 시인을
배웅하는 아침
오늘은
흐림에서 맑음
이천이십삼 년 삼월하고도 초나흘
박구경 시인 발인이요—
큰 키에 긴 목
하늘하늘 산들산들
암시랑토 않은 듯
무슨 무슨 아쉬움 따위 정 따위
다 두고 다 버리고
가비얍게도 홀가분하게도
지금 가고 있는 당신
매화꽃 지는 삼월
봄이라네요
갑장!
―「봄이라네요」 전문
흰 머리칼에 빨간 작업복이 잘도나 어울리던
안경 속 눈이 맑고 온화한 미소가 좋던
기타 치면서 하모니카도 뿡빵 뿡빵
잘도 불던
커다란 빔 프로젝터에
무선전화기
드디어는 밀차까지 날라 오던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이 무얼 좋아할지
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내
그저 말없이 생색 없이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받기보다 먼저 주고서
주는 것을 진실로 기뻐하던 사람
그 사람이 갔단다
혼자 살다 혼자 갔단다
―「그 남자의 사랑법」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