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바버라 J. 킹 (지은이), 정아영 (옮긴이)
서해문집
1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5,300원 -10% 0원
850원
14,4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900원 -10% 590원 10,120원 >

책 이미지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2085104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2-02-25

책 소개

물론 동물들은 인간이 그러하듯이 거대한 무덤을 만들지도, 관을 짜지도, 저승길 편히 가라며 돈이나 귀금속을 함께 묻지도, 죽은 이를 그리워하며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주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동물들은 사랑하는 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일정한 반응을 보인다.

목차

서문: 슬픔과 사랑에 관하여

1장 고양이 카슨의 죽음과 애도
2장 개의 가장 친한 친구
3장 농장의 추모 행사
4장 토끼가 우울한 이유
5장 코끼리 뼈
6장 원숭이도 죽음을 슬퍼할까?
7장 침팬지: 때때로 잔인한 것은 사실이다
8장 새들의 사랑
9장 감정의 바다: 돌고래, 고래, 거북
10장 경계는 없다: 종을 초월하는 슬픔
11장 동물의 자살?
12장 유인원의 슬픔
13장 옐로스톤의 죽은 들소와 동물 부고
14장 슬픔을 쓴다는 것
15장 슬픔의 선사시대

맺는 말
참고자료

저자소개

바버라 J. 킹 (지은이)    정보 더보기
윌리엄메리대학 인류학과 명예교수이자, 유인원 관찰자이자, 고양이 구조자이자, 과학 작가다. 한편으로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동물들의 가장 친한 친구{Animals’ Best Friends}》, 《동물과 함께 살아가기{Being With Animals}》, 《접시 위에 놓인 개성들{Personalities on the Plate}》 등 동물의 감정 및 인지, 우리가 동물과 맺는 관계에서의 윤리에 초점을 맞춘 책을 썼고, 또 한편으로는 인류학자로서 《진화하는 신{Evolving God}》, 《인간 행동의 근원{Roots of Human Behavior}》 같이 인간의 언어·문화·종교에 초점을 맞춘 책을 썼다. 이렇게 구분 지어 서술하기는 했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바버라 킹과 인류학자로서의 바버라 킹은 다른 사람이 아니다. 두 사람 모두로서 바버라 킹은 동물들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낼 때 슬픔을 느끼는지, 슬픔을 느낀다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하는지 들여다본다. 동물과 인간이 서로 닮았고, 또 서로 다른 만큼이나 동물이 겪는 슬픔은 인간이 겪는 슬픔과 서로 닮았고, 또 서로 다르다. 킹은 코끼리나 침팬지, 돌고래 등 슬픔을 느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동물들에서부터 닭, 개, 고양이, 거북, 새, 토끼, 돼지 등이 겪는 슬픔을 섣불리 의인화하지 않으면서도 그들 각자가 구사하는 슬픔의 언어를 부드럽게 옮겨놓는다. 그렇다, 실로 이 책의 미덕은 “과학자로서의 조심스러움과 동물 애호가로서의 애정으로 이 까다로운 주제를 다룬다”는 데 있다. 2019년 바버라 킹이 선 TED 강연 ‘동물들도 사랑하고 슬퍼한다는 걸 아시나요?’는 3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펼치기
정아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공부하고, 한겨레 어린이·청소년 책 번역가 그룹에 참여했다. 옮긴 책으로는 《인류의 건강을 지켜낸 하비 와일리와 독약구조대》 《세상이 확 달라지는 정치 이야기》 《만약, 내가 나라를 다스린다면?》 《과학의 미래가 여성이라면》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동물이 겪는 사별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지만, 나는 지금 두 장대 사이에 팽팽하게 묶인 줄 위를 걷는 기분이다. 하나의 장대는 동물들의 감정적 삶이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다른 하나의 장대는 인간의 독특한 특성을 예우하고 싶은 내 욕구다. 나는 결국 인류학자다. 인류학자들은 인간이라는 종에 고유한 애도 양상을 수없이 많이 수집하고 기록해왔다. 침팬지가 화학 물질에 조종당하는 개미와 다르듯, 인류는 정교한 버전의 침팬지가 아니다. 동물 중 인간만이 죽음의 불가피성을 충분히 예상한다. 우리는 언젠가 우리 정신이 희미해지고 숨이 멎으리라는 것을 안다. 그 순간이 부드럽게 다가올지 아니면 두려우리만큼 급작스럽게 닥칠지는 알 수 없을지라도. 우리는 더없이 거룩한 형태로, 또 다듬어지지 않은 무수한 형태로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애도한다.


우리―인간과 다른 동물들은 서로 닮았고, 또 서로 다르다. 닮은 점과 다른 점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살펴볼 때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쪽은 닮은 점이다. 아마 동물들이 누군가를 사랑했을 때 (우리가 그러하듯이) 슬퍼하기 때문인 것 같다. 동물의 슬픔은 동물의 사랑에 대한 강력한 지표로 볼 수 있다. 동물의 사랑에 관해 말하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지나? 애초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침팬지의 사랑을, 더욱이 염소의 사랑을 알아볼 수 있을까? 사람들에게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 온전히 설명하려면 사랑에 푹 빠진 사람의 호르몬 수치가 얼마나 치솟는지 측정하고, 새롭게 탄생한 연인이 나누는 눈빛, 몸짓, 속삭임을 도표화한 자료 이상이 필요하다. 과학은 사랑을 헤아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사람의 사랑도 이럴진대 과학이, 언어를 통하지 않고, 언어를 통한다 해도 우리가 정의하는 단어와 문장이 결여된 언어로 생각하고 느끼는 동물의 사랑을 다루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92085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