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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2092508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5-06-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영화로 기술 읽기, 기술로 영화 읽기
1부 최대주의, 최소주의, 개입주의
1 <아바타 2>
최대주의가 맹목적이라면 최소주의는 공허합니다.
2 <터미네이터 2>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 속에서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할 뿐입니다.
3 <엘리시움>
기술적 해법의 가능성만큼이나
그 불가능성에 대한 사유와 성찰이 필요합니다.
4 <노 임팩트 맨>
기술 거부가 답이라고 믿는 기술 최소주의
또한 낭만적인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5 <돈 룩 업>
그렇다면 비판은 개입주의 자체에 대해서도 행해져야 합니다.
2부 인공지능, 인간, 로봇
1 <트랜센던스>
진짜 문제란 무엇일까요?
인간의 개입이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2 <아이, 로봇>
인공지능은 의식을 가질 수 있나요?
“바보야, 문제는 의식이 아니라 개입이야!”라고 말해야 합니다.
3 <오펜하이머>
원자폭탄이 그러했듯 인공지능이야말로 현재의 시작점이며
우리는 그때와 똑같이 실패해서는 안 됩니다.
4 <핀치>
인공지능의 지능이 아무리 높아져도
그것으로 사회성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5 인공지능 삼각동맹도
지구라는 터전 없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3부 (비)인간, 기술, 사회
1 <트루먼 쇼>
바깥 없는 세계에서 안으로부터 저항하기,
이 저항의 가능성을 믿습니다.
2 <접속>
1997년의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우리가 되어 가고 있었던 겁니다.
3 <레디 플레이어 원>
미래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다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4 <월-E>
우리는 어떻게 세계의 우연과 마주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어떻게 인간이 될 수 있을까요?
5 <나는 전설이다>
인간 없는 세계를 사유하는 한에서만
인간 없는 세계를 유예시킬 수 있습니다.
6 <일라이>
책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에필로그: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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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세탁기 이전의 인간과 이후의 인간이 다르듯, 인터넷 이전과 이후가 다르고,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이전과 이후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세탁기를 단순한 도구로 볼 수 없는 것처럼, 인터넷과 인공지능 또한 단지 답변을 얻기 위한 수단 정도로 한정할 수는 없는 겁니다. 인터넷과 인공지능에도 인간과 자연, 사회와 세계의 전적인 변화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할리우드 영화가 다 그렇지 뭐!’ 하고 웃어넘길 일만은 아닙니다. 여기서 배우지 못하면 어려운 철학책에서도 배울 수 없습니다. 영화나 철학이나 표현하는 방식만 다를 뿐 사실상 하고자 하는 말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배움이란, 특히 질문이란, 영화의 완성도나 장르와는 별개의 것일 수도 있죠. <터미네이터 2>와 같은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도 얼마든지 배울 수 있고 또 배워야 한다는 말입니다. 한결같이 중요한 건 저마다의 사유라고 생각합니다.
힌턴은 인공지능이 의식을 가질 가능성을 상정하면서 그에 대해 인간이 미리 대비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는 입장이고, 반대로 르쿤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서 인공지능을 과대평가하지 않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둘 다 평생 인공지능을 연구해 온 세계 최고의 학자라는 점에서, 인공지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이라고 평가절하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가능한 한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느 입장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두 입장을 동시에 현실화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