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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와 연결

불화와 연결

(서로에게 기대는 법을 고민하는 청년 인터뷰집)

김고은 (지은이)
북드라망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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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와 연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불화와 연결 (서로에게 기대는 법을 고민하는 청년 인터뷰집)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2128559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4-07-25

책 소개

전작 『함께 살 수 있을까』에서 ‘타인과 함께 사는 법을 고민하는’ 청년 5인을 만났던 ‘공부하는 인터뷰어’ 김고은의 새로운 인터뷰집. 이번에는 각 영역에서 활동하며 세상과 연결되기 위해 불화하기도 머뭇거리지 않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목차

서문/ 미워만 하느라 사랑하는 법은 잊었을까?

깨물고 꼬집는 지혜: 장애동료상담가 진우

방안의 진우와 마로니에공원의 진우
나비, 잠자리, 칡, 넝쿨, 해마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몸
목회자에서 장판 활동가로
장애의 최고 전문가는 장애인
세상을 살아 나갈 지혜
뿌리 깊은 감정을 해방시키기
어떤 핸드폰을 쓸지는 내 마음인데
제1의 유진우
나가며

애쓰지 않는 느린 연결: 지역의 이웃청년 총총
강화 논밭길에 빠진 총총
강원도? 좋지!
이웃이 일상을 바꾼다
가장 중요하고도 가장 어려운 일
지역에서 오래 사는 법
우리는 시간으로 작업한다
길고양이를 살피는 분위기
대형마트, 이웃, 멤버들
나가며
☆결 인터뷰

판단하지 않는 정의: 기후운동가 은빈
공룡이 선 첫번째 재판장
석탄화력발전소 붕앙-2
최전방의 목격자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는 기억
그냥 조금 늙고 아픈 친구
이게 내 길이 맞나?
연결의 효능감
똥이 퇴비가 될 수 있기를
나가며
☆소영 인터뷰

온마음을 다하는 공부: 인문학공동체 살림꾼 윤하
철학적으로 사는 법을 배우다
도움이 되는 사람
더부살이 생활
알아차리기 기술이 서로를 살린다
특권과 부채, 그리고 불안
두 번의 위기
온 마음을 다했다는 자신감
어쩌다 공부, 그래도 공부
나가며

문란한 신념: 대체복무요원 길완
공주의 쿠팡맨과 지방댁
많은 공력이 들어가도
앞으로도 이렇게 살고 싶다
갑작스럽게 맞이한 미래
길완을 부끄럽게 만든 과정
흔들리고 오염된 양심
어떤 상상력
문란한 이방인
나가며
☆수환 인터뷰

저자소개

김고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공부하는 인터뷰어(@goeunk1m). 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에서 동양고전을 공부하며 일상에서 사람들에게 배운다는 게 뭔지 알게 됐다. 거기에 우리가 나눠야 하는 무언가가, 우리를 연결시켜 줄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다. 『어쩌다 유교걸: 어느 페미니스트의 동양 고전 덕질기』(2023)를 썼고, 인터뷰집으로 『함께 살 수 있을까: 타인과 함께 사는 법을 고민하는 청년 인터뷰집』를 냈으며, 함께 쓴 책으로 『다른 이십대의 탄생』(2019), 함께 풀어 읽은 책으로 『낭송 사자소학』(2018)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는 장애 동료상담 일을 하고 있다. 장애 당사자가 상담가가 되어서 장애인이 경험 속에서 자기의 고유한 힘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진우는 지금 일하는 곳에서 면접을 볼 때부터 동료상담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의 삶을 비추어 볼 때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진우는 학창 시절, 의지와 무관하게 ‘특수반’으로 격리되었는데 그곳은 마치 학교에 있는 시설 같았다. 그럼에도 그는 목회자의 길에서 쫓겨나기 전까지 ‘장애인’을 자신의 정체성 중심에 두고 살지 않았다.
시설에 산 적이 없었고 학교도 일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와 대학교와 대학원까지 진학했다. 그의 주변에는 장애인보다 비장애인이 더 많았고, 그래서 장애인을 제대로 만나 본 적이 없다고 느꼈다. 정확하게는 그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 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
장애인이 처해 있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 그는 동료장애인들에게 사회를 변혁하자고 말한다. 감정해방, 관계 재구축 그다음으로 사회변혁을 이야기하는 이유다. 그 자신도 사회를 바꾸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공부도 열심히 했다. 목회자를 준비할 때도 공부를 했지만, 장판의 공부는 결이 또 달랐다. (깨물고 꼬집는 지혜: 장애동료상담가 진우)


더 이상 화덕피자집은 안 하지만, 아직도 〈청풍〉 멤버들이 풍물시장에 가면 상인들이 그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가는 길마다 이 시간에 왜 왔냐고, 한마디 붙이고 들렀다 가라고 붙잡는다. 식사 후엔 먹다 남긴 음식에 방금 막 한 겉절이까지 같이 싸 주냐고 묻는다. 환호하는 멤버에게 비닐을 뜯어 주며 직접 겉절이를 싸 가라고, 분주히 다른 손님의 음식을 준비하며 말한다.
풍물시장에서 자리 잡으며 지역에 뿌리내리는 데만 7년의 시간이 들었다. 지역에서 환대받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그래서 10년이 된 지금에서야 비로소 진짜 시작이라고 느낀다. ‘우리는 시간으로 작업한다’고 말하는 이들은 연결되는 과정 자체에 공을 들인다.
(......) 그는 <청풍>에 가면 강화를 여행하는 게 아니라 강화의 일상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가 이곳의 매력으로 꼽은 건 일종의 단단함이었다.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 끝날 것 같은 지역 청년팀들이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단다. (애쓰지 않는 느린 연결: 지역의 이웃청년 총총)


이번 재판에서도 은빈은 베트남에 석탄화력발전소 붕앙-2를 지으려는 한국 정부와 기업에 대해서 말했다. 첫번째 재판과 달라진 것은 그가 서 있는 위치였다. 이 사건을 바라보는 법정의 관점이 달라졌기 때문이었다. 한국 재판소에서 은빈은 집시법을 위반한 피고인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CICC에서 은빈과 〈청년기후긴급행동〉 친구들은 기후범죄를 목도한 증인으로 자리에 섰다.
첫번째 재판소에서 그러하였듯, 은빈의 말은 두번째 재판소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배심원은 국가와 기업에 거의 만장일치로 유죄 선고를 내렸다. 그 덕에 한 달 사이에 은빈은 최선의 방법을 찾지 않은 게으른 범법자가 되었다가, 기후범죄에서 눈을 떼지 않는 최전방의 목격자도 되었다. 그리고 첫번째 재판장에서 참관인은 재판부를 향해 소망만 보낼 수 있었지만, 이번 재판장에서 대중은 배심원이 되어서 직접적인 의사를 표할 수 있었다. 대다수의 배심원이 청년이었다. (판단하지 않는 정의: 기후운동가 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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