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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 수 있을까

함께 살 수 있을까

(타인과 함께 사는 법을 고민하는 청년 인터뷰집)

김고은 (지은이)
  |  
북드라망
2023-06-10
  |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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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 수 있을까

책 정보

· 제목 : 함께 살 수 있을까 (타인과 함께 사는 법을 고민하는 청년 인터뷰집)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2128344
· 쪽수 : 240쪽

책 소개

여기, '이질적인 존재'들을 회피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함께 사는 방법을 성실하게 모색하며 깊이 고민해 가는 다섯 청년이 있다. 이 책은 타인과 함께 사는 법을 고민하는 청년 인터뷰집이다.

목차

서문/ 달라도 함께 살 수 있을까?

우리 모두의 해방을 위하여:
비인간 동물과 함께 사는 인간, <새벽이생추어리>의 무모
새벽이와 잔디는 바랭이를 좋아해
기저에 있는 연대의 마음
여기서 새벽이 응가를 푸고 있을 줄이야
도처에 잠재되어 있는 위험
비인간 동물을 온몸으로 만나는 시간
인간과 세계의 단절
서로의 해방을 위한 사이

배제된 자들을 위한 기도:
무지개 기독교인과 함께 사는 기독교인, <무지개신학교>의 오늘
채플에서 무지개 티셔츠를 입다
단절과 박탈
다양한 사람들을 연결하는 언어
당사자로부터 시작되지만 당사자에서 끝나지 않는
다름이 일소되는 공간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
어제와 함께 사는 오늘

밉든 싫든 지지고 볶으면서:
남성과 함께 사는 여성, <들불>의 구구
들에 번진 불
언니, 이런 게 페미니즘이에요?
콘텐츠를 향유하고 생산하는 여성들
안전한 공간과 시간
타협할 줄 모르는 여자들
언제나 순환이 중요하다

어쨌든 다 이어지니까:
장년과 함께 사는 청년, <우주소년>의 현민
이렇게 살고 싶다
오류를 범하는 우리 선생님들
어른들도 칭찬이 필요해
마을에서 환대받고, 서점에서 환대하기
혼자 살 수는 없잖아요
달라도 어쩔 수 없다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
플라스틱과 함께 사는 환경 캠페이너, <그린오큐파이>의 윤지
움직이는 다마스, 움직이는 소분 상점
우연을 빙자한 우연하지 않은 계기
쉽고 재밌고 예쁘고
이상한 지지
통수세미의 위력
감사함과 겸손함

저자소개

김고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을 그만두고 인문학 공동체 문탁네트워크에서 11년째 공부 중이다. 얼떨결에 코 꿰여 시작한 동양 고전 공부가 이렇게 좋아질 줄은 몰랐다. 공동체에서 동양 고전을 공부하며 일상에서 사람들에게 배운다는 게 뭔지 알게 됐고, 거기에 지금 여기의 삶과 사회를 바꾸어낼 무언가가 있다고 믿게 됐기 때문이다. 옛사람들을 통해 그러했듯, 오늘날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서도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인터뷰도 하고 있다. 인터뷰집 《함께 살 수 있을까》를 썼고, 《다른 이십대의 탄생》, 《낭송 사자소학》을 함께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들의 이야기는 이질적인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다. 그래서 생존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이들이 가진 지혜가 나의 친구에게, 나의 친구의 친구에게, 누군가의 친구일 누군가에게 보탬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남다름을 부각하기보단,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다른 존재들과 함께 사는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이었다. 스스로를 멋지게 광고하고 브랜딩하는 데 에너지를 쏟기보다, 자신이 이질적인 존재들과 어떤 방식으로 만나고 있는지를 한 번 더 돌아보는 사람들이었다. 즉 울퉁불퉁한 사회의 표면 위에 튀어 오르기보단 그 안으로 침투하는 사람들이었으므로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운 사람들이었다. 누군가 이들에게 다가가기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생존-지혜는 당장 필요한 것이었으므로, 지금 내가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문: 달라도 함께 살 수 있을까?)


잔디를 마사지해 주며 가장 먼저 느꼈던 건 내가 살아 있는 돼지의 피부, 근육, 관절, 뼈를 만지고 있다는 놀라움이었다. 그동안 내가 봤던 돼지의 신체는 부위 별 이름이 적힌 돼지고기 그림이었는데, 그 그림 어디에도 돼지가 이렇게 단단한 갑옷이나 말랑이는 근육과 관절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는 없었다. 자세히 보면 피부 표면이 잔뜩 갈라져 있다거나 갈색 털 사이에 검은색 털이 한두 개씩 자란다는 사실도 말이다. 그러다 문득 부끄러운 마음이 올라왔다. ‘돼지고기 그림으로 돼지를 알고 있었던 나 같은 인간 앞에서 잔디가 이토록 마음 놓고 자고 있다니.’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겠는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교차했다. (비인간 동물과 함께 사는 인간, <새벽이생추어리>의 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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