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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9226712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6-02-0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6
1장 해방과 상처의 기억
1. 해방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 14
2. 국가보다 먼저 생겨난 정체성의 공백 / 18
3. 식민 경험이 남긴 불안의 구조 / 22
4. 역사가 심리적 치료제가 된 시대 / 27
5. ‘우리의 역사’라는 말이 만들어내는 착시 / 31
6. 피해 기억과 자존감 회복의 함수 / 35
7. 해방 직후의 지식인들이 선택한 서사 / 39
8. 상처와 욕망이 뒤섞인 첫 번째 역사 만들기 / 43
9. 기억의 정치화와 역사적 자기 미화 / 47
10. 해방은 독립이 아니라 ‘자기 이해’의 숙제를 남겼다 / 51
2장 조선학의 유령
1. 1930년대 식민지 지식인의 심리적 방패로써의 실학 / 58
2. ‘조선 정신’이라는 창안된 전통 / 62
3. 정인보와 안재홍이 만든 조선의 상상된 얼굴 / 66
4. 민족정신의 학문화: 감정이 학설이 되는 순간 / 70
5. 식민사관의 부정에서 탄생한 또 다른 신화 / 74
6. ‘우리만의 고유성’이라는 위안의 언어 / 78
7. 조선학의 확산과 정치적 활용 / 82
8. 해방 후에도 사라지지 않은 조선학의 잔향 / 86
9. 유령처럼 남은 조선학의 재생산 메커니즘 / 90
10. 조선학의 유령이 남긴 그림자 / 95
3장 실학의 둔갑술
1. 조선 후기 사유 체계의 재해석, 혹은 재조립 / 102
2. 실학에서 자본주의 맹아론으로 / 105
3. ‘조선에도 근대가 있었다’는 자기 위로 / 110
4. 자생적 근대성이라는 달콤한 마취제 / 113
5. 국가주의 시대가 ‘실학’을 차용한 방식 / 118
6. 실학의 정치적 변용과 학문적 오용 / 122
7. 경제 사관 속에서 신화가 이론이 되는 과정 / 125
8. 정약용과 박제가의 사상을 자본주의 씨앗으로 읽는 기묘한 독법 / 129
9. 신화가 만든 조선의 가상 근대 프로젝트 / 134
10. 신화의 포장지를 벗기고, 조선을 다시 보다 / 138
4장 민족의 역사 vs 국가의 역사
1. 해방 이후 민족주의 사학의 구조적 필요성 / 144
2. 민족주의 사학의 제도화와 학문 권력 / 148
3. 국가 건설기 ‘구원 서사’의 탄생 / 152
4. 반공·산업화·민주화: 동일 민족, 서로 다른 시대의 서사 / 156
5. 교과서가 만들어낸 감정 구조와 역사 인식 / 160
6. 민족이 국가를 먹고 들어가는 순간 / 164
7. 역사학이 정치권력에 봉사하는 메커니즘 / 168
8. 민족 신화와 국가 정당성의 결합 / 172
9. 신화 해체 이후의 역사학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 177
10. 민족 신화의 해체와 역사학의 해방 / 181
신화가 된 조선 해설서 / 188
에필로그 / 204
저자소개
책속에서
조선은 국가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고, 그 실패는 정체성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기반부터 무너뜨렸다. 해방은 그 공백을 드러내는 계기였을 뿐 해결이 아니었다. 조선의 문제를 직시하지 않으면 새로운 국가도 안정될 수 없다. 정체성의 공백은 조선의 유산이며, 그 유산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해방 이후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였다.
식민 통치는 민족적 자존심을 훼손하는 극단적 경험이었다. 이 경험은 한국 사회를 민족주의로 결집시키는 효과를 냈지만, 이 민족주의는 자기 반성이 결핍된 형태였다. 조선이 왜 식민지가 되었는지 분석하는 대신, ‘일본의 침략 때문에 우리가 상처받았다’는 감정이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조선은 긴 시간 동안 자기 성찰을 거의 하지 않은 사회였다. 왕조는 정통성과 명분을 강조했지만, 그 명분은 실제 통치 능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되지 않았다. 정치 구조는 파벌과 문벌 중심으로 고착되었고, 사회적 문제는 도덕적 논리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