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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대관람차

이브의 대관람차

유우야 토시오 (지은이), 김진환 (옮긴이)
  |  
오픈하우스
2023-10-30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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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대관람차

책 정보

· 제목 : 이브의 대관람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2385198
· 쪽수 : 356쪽

책 소개

‘크리스마스이브에 벌어진 대관람차 탈취사건’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베이스로, 대관람차라는 ‘공중 밀실’에 갇힌 인질 중 하나이자 범인과 유일하게 통신이 가능한 전직 형사 나카야마 등을 비롯해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자의 분명한 컬러를 보여주면서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목차

프롤로그 11

10시 30분, 크리스마스이브 13
11시 30분, 드림아이 탑승 26
11시 55분, 드림아이 정지 36
12시 30분, 경찰 도착 47
12시 40분, 드림랜드 내 직원 식당 56
12시 55분, 드림아이 곤돌라 내부 75
13시 30분, 뉴스 방영 103
14시 00분, 난쟁이의 요구 121
14시 15분, 동기의 정체 133
16시 32분, 나카야마의 제안 140
16시 45분, 곤돌라 두 대 추락 146
16시 50분, 유이코의 맨션 155
16시 55분, 5년 전의 크리스마스이브 163
18시 00분, 카나모리의 수사 결과 175
18시 10분, 타키구치 미카의 추궁 179
18시 20분, 린의 소지품 185
18시 25분, 유이코의 사정 194
18시 30분, 몸값의 수수께끼 203
18시 35분, 승패의 행방 210
18시 50분, 제국부동산 218
19시 30분, 최후의 한 시간 231
20시 00분, 난쟁이의 공범 239
20시 02분, 카나모리의 행동 247
20시 18분, 몸값의 제한 시간 253
20시 40분, 유이코와 마츠오 264
20시 50분, 수사본부 269
21시 00분, 진범 274
21시 05분, 공범의 진술 280
21시 10분, 최후의 시간 290
21시 30분, 범인과의 대면 301
22시 00분, 재회 312
22시 20분, 결말 323
23시 00분, 노란 풍선 334

섣달그믐날 340
에필로그 352

저자소개

유우야 토시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 후쿠오카현 출생. 고교 졸업 후 단신으로 미국 유학.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으며 할리우드의 영화 스튜디오에서 근무. 이야기를 사랑하는 정신을 원천으로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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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단국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이브의 대관람차》, 《모성》,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붙잡힌 살인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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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빠!”
그때 앳된 소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카야마는 반사적으로 돌아봤지만 모르는 얼굴이었다.
애초에 그는 딸의 얼굴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없었다. 유이코와 헤어질 때 린은 고작 네 살이었다. 게다가 유이코가 아이의 사진을 보내준 적도 없다.
“아빠……라.”
린은 자신을 뭐라고 부를까? 아빠? 아버지?
그런 생각을 하는 나카야마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먼저 타시죠.”
“아닙니다.”
서로에게 양보하려 드는 나카야마와 노인을 보며 타키구치가 끼어들었다.
“실은 다음다음 차례의 곤돌라가 ‘실버 곤돌라’라고 해서, 60세 이상 고객님들 한정으로 두 바퀴를 돌 수 있는 특전이 있거든요. 고객님께선 예약 시에 나이를 기재하셨고 여기에 해당되는 연세이시니 이용 가능하세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 그런가요? 그렇다면 저희가 다음 걸 먼저 타는 게 낫겠네요.”
“그렇게 하시죠. 꼬마 아가씨는 다른 놀이기구도 타고 싶을 테니 빨리 타고 가는 게 낫겠지?”
“응! 다음은 회전목마를 탈 거예요!”
미소와 함께 부드럽게 말을 건넨 노인은 지팡이를 짚으며 길을 비켜주었다. 나카야마와 린은 타키구치의 안내를 받으며 탑승장으로 향했다.


“여어, 안녕들 하신가.”
나카야마는 위화감을 느꼈다. 방금 타키구치라는 여직원이 문제 발생을 안내하던 스피커에서 이렇게 익살스러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는 게 이상했다. 게다가 음성변조를 사용한 듯한 기묘한 목소리였다.
“만나서 반갑군. 내 이름은 난쟁이일세. 방금 상영된 인형극에 등장한 키 작고 못생긴 난쟁이.”
“지금 난쟁이가 말하는 거야?”
린이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곤돌라 안의 목소리는 스피커 너머로 닿을 수 없는 구조였다.
“방금 정오가 지났어. 이제부터, 당신들은 시곗바늘이 되어줘야겠어.”
나카야마를 포함해 곤돌라에 탄 사람들은 입을 멍하니 벌린 채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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