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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내일

사라진 내일

리 차일드 (지은이), 박슬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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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내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라진 내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92385471
· 쪽수 : 604쪽
· 출판일 : 2026-10-09

책 소개

2010년에 초판 출간했던 『사라진 내일』을 버티고 시리즈로 편입하여 16년 만에 새로운 얼굴로 독자들과 다시 만난다. 뉴욕 지하철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 여자의 죽음을 계기로 잭 리처가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리 차일드 특유의 페이지 터너적 매력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저자소개

리 차일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영국 코벤트리에서 태어난 리 차일드는 맨체스터 그라나다 방송국에서 18년간 송출 감독으로 일하다 구조조정으로 해고당한 뒤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1997년 첫 작품인 『추적자』로 대성공을 거두며 영미권 추리소설계의 권위 있는 상인 앤서니 상과 배리 상을 동시 석권했다. 이후에도 『추적자』의 히어로인 ‘잭 리처’를 주인공으로 하는 하드보일드 액션스릴러 ‘잭 리처 컬렉션’을 꾸준히 펴내며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사랑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 컬렉션은 『방문자』, 『처단』, 『코드 1030』, 『인계철선』, 『하드웨이』, 『출입통제구역』, 『10호실』, 『메이크 미』, 『퍼스널』, 『원티드 맨』, 『사라진 내일』 등 첫 출간 이후 매년 한 권씩 발표되고 있다. 2013년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평생 지속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거장에게 수여하는 ‘다이아몬드 대거 상’을 수상했고, 2026년에는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선정하는 ‘그랜드마스터’의 영예를 안았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잭 리처 컬렉션을 원작으로 한 시즌제 드라마 「리처」를 2022년부터 매년 제작 및 서비스 중으로, 시즌 2가 『코드 1030』을, 시즌 3이 『처단』을, 시즌 4가 『사라진 내일』을 원작으로 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메이크 미』를 원작으로 하는 시즌 5의 제작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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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부의 사다리에 올라타라』, 『재설계하라』, 『특이한 베네딕토회: 캐드펠 수사의 등장』, 『한니발 라이징』, ‘부서진 대지’ 3부작, ‘유산 시리즈’ 3부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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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녀는 차량 오른쪽에 있는 8인용 좌석에 혼자 앉아 있다. 피곤에 찌든 서아프리카 여자와 야구 선수 같은 눈빛을 지닌 남자의 맞은편 중간쯤 되는 위치다. 백인, 나이는 40대쯤, 평범한 얼굴. 검은 머리는 단정하지만 촌스러운 스타일이다. 염색을 했는지 머리카락 전체가 똑같은 색깔이라 어딘가 조금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옷은 온통 검은색으로 차려입었다. 내 자리에서는 그녀가 썩 잘 보인다. 그녀의 오른쪽, 즉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앉아 있는 남자가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있어서 그의 구부러진 등과 벽 사이에 V자 형태의 빈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내 시야는 열차 내부에 우뚝 서 있는 스테인리스 손잡이들의 울창한 숲을 제외하면 시원스럽게 뚫려 있다.
완벽한 시야는 아니지만 열한 개 사항을 검토하기에는 충분하다. 하나둘씩, 슬롯머신 꼭대기에 달린 빨간 등처럼 시끄러운 종소리와 함께 각 항목들의 체크박스에 차례대로 불이 들어왔다.
이스라엘 첩보부에 따르면, 나는 지금 자살폭탄 테러범을 보고 있다.


총구가 내 배 한가운데로 돌아오더니 갑자기 수직으로 움직였다. 순간 여자가 항복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총신은 계속해서 움직였다. 여자는 턱을 위로 쳐들었다. 마치 잘난 척 뽐내는 듯한 몸짓이었다. 그녀는 총구를 턱 아래 가져다 대고는 방아쇠를 반쯤 당겼다. 탄창이 회전했다. 공이가 뒤로 젖혀지며 그녀의 나일론 옷을 긁었다.
다음 순간, 여자는 방아쇠를 끝까지 당겨 자신의 머리를 날려 버렸다


그들의 관심사는 세 가지였다. 첫째, 전철 안에서 자살한 여자를 알고 있었는가? 그녀를 전에 본 적이 있는가?
나는 대답했다. “전혀.”
짧고 간단하게, 침착하지만 단호하게.
그들은 그 이상 토를 달지 않았다. 덕분에 나는 이들이 누구고,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대충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이들은 어딘가의 B팀이다. 사건을 막다른 길로 몰아넣어 영원히 닫아 버리는 것이 목적인 이들. 이들은 사건 주위에 장벽을 쌓고, 어둠 속에 묻고, 누군가 호기심을 느끼기 전에 재빨리 가로막는다. 이들은 모든 질문에 부정적인 답변을 바란다. 그래야 사건을 종결하고 조용히 잠재울 수 있으니까.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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