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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2389189
· 쪽수 : 480쪽
책 소개
목차
1. 들어가며
2. 내분비
3. 남자아이와 테스토스테론
4. 테스토스테론이 뇌에 미치는 영향
5. 테스토스테론이 가져다주는 이점
6. 뿔과 공격성
7. 폭력적인 남성
8. 짝짓기
9. 성전환과 테스토스테론
10. 테스토스테론에 주목해야 할 시간
감사의 글
색인
주석
책속에서
인간 사회의 성인 남성도 수컷 침팬지와 유사하게, 굉장히 의롭고 친절하고 관대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때로 폭력적이고 잔인한 면모를 드러낸다. 나는 매일 오랜 시간 동안 우간다 현지 남성 보조원들 사이에 서 홍일점으로 지냈지만, 그들은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이웃 나라 콩고의 남성들은 시민들에게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둘렀다.
―'들어가며'
카스트라토는 고환이 없고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부족하기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지 못했고, 몸에 달갑지 않은 변화가 나타났다. 사춘기전에 고환을 제거한 경우에는 변화가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많이 알려져 있듯이 테스토스테론의 증가는 사춘기 남성의 성장을 촉진하지만, 놀랍게도 테스토스테론은 성장을 끝내야 할 때도 필요하다.
사춘기에 테스토스테론(여자아이의 경우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면, 먼저 팔다리에 있는 기다란 뼈의 성장이 촉진된다. 하지만 사춘기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테스토스테론 또는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최고치에 이르면 뼈가 성장을 멈춘다. (더 자세한 내용은 5장에서 다룬다.) 사춘기에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많지 않으면 소년들은 사춘기에 나타나야 하는, 기다란 뼈의 급성장기를 놓치고 만다. 그러면 이 급성장기는 "아동기"형 성장이 계속되는 시기로 대체되면서, 일반 성인의 신장이 최고치에 이르는 열여덟 살 너머까지 쭉 이어진다. 그 결과 소년들은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쭉한 사람으로 자라며 구부정한 인상을 풍긴다.
―'2장, 내분비'
남자아이는 음경이 발달하고 까슬까슬한 수염이 많이 나지만 여자아이는 그와 달리 가슴이 발달하는데, 그 이유는 관련 유전자가 한쪽 성에만 존재하기 때문이 아니다. 여성은 유방과 엉덩이가 발달하는 유전자를 독점하지 않으며, 남성 역시 낮은 목소리나 수염과 관련된 유전자를 독점하지 않는다. 유전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상대방에게 나타날 수 있는 특성을 거의 모두 발현할 수 있는 상태로 태어난다. 관건은 몸속에서 어떤 유전자가 어느 정도로 활성화되느냐다. 짙은 수염을 없애려고 수천 달러를 들인 여성이나 여성형 유방으로 고민하는 남성이라면 이 말을 이해할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 덕분에 트랜스젠더에게서 다른 성의 신체적 특성이 성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사람은 성별에 따라 일부 유전자가 다르다. 보통 남성에게는 Y염색체가 있지만 여성에게는 없다. 하지만 Y염색체에 있는 유전자 숫자는 70개 정도이며, 이는 다른 22쌍의 염색체에 존재하는 2만 개에서 2만 5000개의 유전자에 비하면 적은 숫자다. 그렇다고 해서 Y염색체의 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Y염색체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Y염색체에 있는 유전자 하나는 아주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낸다.
―'3장, 남자아이와 테스토스테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