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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엠마 1

레드 엠마 1

(아나키스트 엠마 골드만 자서전(무삭제 완역판))

에마 골드만 (지은이), 임유진 (옮긴이)
북튜브
3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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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엠마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레드 엠마 1 (아나키스트 엠마 골드만 자서전(무삭제 완역판))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가/혁명가
· ISBN : 9791192628318
· 쪽수 : 840쪽
· 출판일 : 2024-06-20

책 소개

‘가장 긴 여성의 자서전’(일본어판 옮긴이)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책으로, 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 또 다른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던 격동의 시대를 살아갔던 여성 혁명가가 어떻게 살고 사랑하고 투쟁했는지를 그 자신의 목소리로 대하소설처럼 장대하면서도 진솔하고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목차

감사의 말

1부

엠마 골드만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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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에마 골드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나키스트, 사회활동가, 페미니스트, 작가. 제정 러시아의 코브노(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태어나 1885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1886년의 헤이마켓 사건을 계기로 아나키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1889년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아나키스트로서 정치활동에 뛰어들었다. 뉴욕에서 평생의 연인이자 동지인 알렉산더 버크만을 만났으며, 버크만이 카네기철강의 산업자본가인 헨리 클레이 프릭에 대한 암살 시도로 14년간 수감되자 버크만의 석방과 감옥에서의 처우 개선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실직의 만연과 노동자 탄압에 대한 항의, 성적 자유와 산아제한에 대한 지지, 사상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투쟁, 전쟁과 강제징집에 대한 반대 등 당시 미국 사회의 여러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가장 탁월한 연설가 중 한 명이었으며, 잡지 『어머니 대지』(Mother Earth)의 발행인이자 편집인으로 아나키즘 이론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이런 이유로 훗날 초대 FBI 국장이 되는 에드거 후버는 엠마 골드만을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에 미국이 참전하면서 징병제가 실시되자, 엠마 골드만은 강제징집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섰으며, ‘징병제 반대’의 죄목으로 버크만과 함께 체포되어 2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1년 6개월 후 버크만과 함께 석방되지만, 미국에서 추방되어 소비에트 러시아로 이주하게 된다. 러시아에서 엠마 골드만은 혁명세력의 타락과 민중에 대한 수탈,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극심한 탄압, 신경제정책(NEP)의 시작 등을 목격하면서 러시아혁명에 대해 회의를 하게 되고, 결국 러시아를 탈출해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서 활동을 이어가면서, 러시아의 경험을 담은 『러시아에서의 환멸』(1923)을 출간하고, 1931년에는 자서전 『내 삶을 살기』(Living My Life, 한국어판 제목은 『레드 엠마』 1, 2)를 출간했다. 이후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스페인의 아나키스트들을 지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가 1940년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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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미국문학을 공부했다. 좋은 책들이 언어의 한계를 넘어 한국의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또 많이 읽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번역을 하고 있다. 『1000가지 감정: 종잡을 수 없는 감정에 관한 사전』, 『레드 엠마』, 그림책 〈왜 소중할까요?〉 시리즈와 『피아노』, 『더 베어』, 『바위에 가로막힌 오또』를 번역했고, 『디어 리더』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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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 나는 미국, 뉴욕주의 꽃의 도시에 위치한 공장에 있었다. 아주 모범적인 공장이라고 들었다. 분명, 가슨 의류공장은 러시아에서 일하던 장갑 공장에 비하면 대단한 발전이었다. 작업실은 컸고 밝았으며 공기도 잘 통했다. 저마다 팔꿈치만큼의 개인공간도 있었다. 아버지 사촌 공장에서 구역질나게 나던 지독한 냄새도 없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일은 더 고됐다. 점심시간은 30분밖에 주어지지 않았고 하루의 일이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다. 엄격한 규율 때문에 자유로운 이동이 금지되었는데 심지어 화장실을 갈 때조차도 허락을 받아야 했다. 또 십장의 끝도 없는 감시는 내 가슴을 돌처럼 무겁게 짓눌렀다. 하루하루 일이 끝날 때마다 나는 기진맥진했고, 겨우 내 몸을 끌고 언니네 집에 돌아가 침대에 누울 힘만 남은 상태가 되었다. 이런 끔찍하게 단조로운 일상이 한주, 또 한주 계속되었다.


그와 함께하면서 알게 된 것은 우리는 너무 다른 사람들이라는 사실이었다. 처음, 제이컵에게 끌렸던 것은 그가 책을 좋아하던 모습 때문이었는데, 이제 그는 더 이상 책에 관심이 없었다. 이제 직장 동료들과 어울려 카드게임을 하고 춤이나 추러 다녔다. 그에 반해 내 안은 분투와 열망으로 가득 차고 있었다. 정신의 세계에서 나는 여전히 러시아에,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살았고 그곳에서 내가 읽은 책들, 보았던 오페라들, 내가 알고 지내던 학생모임 속에 머물렀다. 점점 로체스터가 싫어졌다. 하지만 이곳에 도착해서 유일하게 알고 지낸 사람이 커쉬너였다. 그는 내 삶의 공허함을 채워 주었고 그런 그에게 강하게 끌린 것 또한 사실이었다. 1887년 2월 우리는 로체스터에서 유대식 결혼식을 올렸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것들이 꼭 사치스러운 건 아니라고 봐요.” 나는 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외려 그것들은 필수품이죠. 그런 아름다움 없이 삶은 견딜 만한 것이 못 돼요.” 이렇게 말은 했지만 속으로는 버크만 말이 맞다는 것을 알았다. 혁명가들은 자기네 목숨마저 바치는데 아름다움을 포기 못한다는 게 말이 된단 말인가? 젊은 예술가는 내 안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나 역시 아름다움을 사랑한다. 쾨니히스베르크에서 가난하게 살 때 그 삶을 견디게 해준 건 이따금 선생님들과 함께한 소풍이었다. 숲, 달빛이 은은히 비추는 들판, 머리에는 풀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올리고 꽃도 꺾고… 이런 일들이 괴로운 집안 환경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더랬다. 어머니에게 혼날 때나 학교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이웃집 정원에 핀 라일락이나 가게에 진열된 형형색색 실크 천을 보면 모든 게 아름답고 환해지면서 나의 슬픔을 잊을 수 있었다. 정말 가끔이지만 들었던 음악도. 좋은 혁명가가 되기 위해 이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걸까 나는 궁금해졌다. 내게 그럴 힘이 과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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