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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884363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4-08-01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쓸어버리고 다시 하기
자율 미행
애정틈진문
초
카운트
슈샤인
아웃렛
서울 문묘의 은행나무
투어
2부
오감도
귀부인과 할머니
로케이션
속이 깊은 집
떡 하나를
유머레스크
앙코르
도마를 말리자
호산나
의류와 포유류
네거티브 사운드
할머니들 이마가 아름다운 할머니들
3부
숨은열
레닌은 겨울에 죽었다
종말 처리
행잉 게임
컨택트
황금자원
피날레
숨
비굴착식 승강형 맨홀보수기계장치
레닌은 맨홀에 묻혔다
화생방
레닌은 음력에 죽었다
4부
장승의 수수께끼
끼어드는 글자 而
와장창 깨지 마시오
즉자의 돌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
목욕탕의 굴뚝이 있는 풍경
5부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
수상 극장과 미지의 정경
재의 수요일
둔기로 얻어맞았을 리 없음
망향
더미 헤드
환등 환상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
크로마키 스크린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
해설
「여름의 열반」(전승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맨발로 가로지르기
무작정 맨발로
반드시 무단으로
들어가지 마시오
사유지를 지나
나가지 마시오
할머니의 지평선을 넘어
그러자 나는 활보를 하고 있다
부자유를 잃고
― 「자율 미행」에서
엉덩이는 따뜻하다
우리는 전기장판을 깔고 앉아
이불 속에 발을 묻고
발에 발로 양말을 벗고
발은 녹는다
시간은 많지
시간이 이렇게 많은데
우리는 왜 촉박함의 슬픔에 잠겨
우리는 왜 떨리는 손으로
굽이굽이 깊은 겨울밤의 은밀한 초나누기를 하고 있습니다
― 「초」에서
우리는 구두를 닦았다.
광이 났다. 삶이 비쳤다.
탐이 난다 삶은 탐스럽다 만져보고 싶다 우리는 손을 뻗었는데. 들어가고 싶었는데. 피하지 마. 피할 수가 없었는데.
피할 수 없는 삶으로부터 우리는 유리된 것 같았다.
― 「슈샤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