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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92887036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3-06-1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발행인의 말
교육과 예술
교육과 도덕
주석
역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슈투트가르트, 1923년 3월 25일’ 중에서
“인간이여, 그대 자신을 알라”는 말이 등장한 때부터 19세기의 3분의 2가 흐른 뒤 또 다른 발언이 나올 때까지의 시기는 인간 영혼의 발달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사실 이 또 다른 발언은 “그대 자신을 알라”는 아폴로적 경구에 대한 대답으로 나왔습니다. “이그노라비무스 Ignorabimus!(우리는 앞으로도 아무것도 알지 못할 것이다)”라는 이 발언은 19세기의 3분의 2가 흐른 시점에서 어느 뛰어난 자연 과학자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이그노라비무스”라는 말을 그 옛날의 아폴로적 경구에 대한 대답으로 여길 수 밖에 없는 것은, 이 말의 장본인인 뒤브와-레이몽Du Bois-Reymond이 자연에 대한 근대의 인식은 그 엄청난 발달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인간 의식,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물질이라는 두 한계에 부딪혀 좌절할 수밖에 없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슈투트가르트, 1923년 3월 25일’ 중에서
이 인간 인식은 어떻게 될까요? 그것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될 것입니다. 자신의 인간 인식이 사랑의 날개를 움직이고, 타인의 인간적인 환경에 작용하며, 무엇보다 아이의 인간적인 환경에 힘을 미칠 것입니다. 우리가 얻은 인간 인식은 신념이 되어, 그 신념 안에서 인간 인식이 사랑으로 살아 있을 것입니다. 교육이 교사와 교육자가 가진 신념에 좌우되는 일이라는 것, 아이의 지성만 함양해서는 안 된다고 설교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지적인 방법으로 교육에 임하되 지성만 함양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 이것이 오늘날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바탕입니다. 아이를 지적으로만 교육하지는 않으려면 교사는 제대로 지적인 방법으로, 즉 지성을 도구로만 사용해서 작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사를 위한 교육학을 시작하는 중요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슈투트가르트. 1923년 3월 26일’ 중에서
어떤 식으로든 삶과 하나가 되어 살아온 사람은 도덕 교육이 교육과 수업의 모든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바로 교육과 수업 활동을 통해서 이 도덕 교육이 모든 교육과 수업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일 뿐 아니라 제 생각처럼 가장 내면적인 영역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고 또 그렇게 느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실제적이고 올바르고 참된 인간 인식을 바탕으로 교육 활동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