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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2964867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4-04-1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독자에게 보내는 ‘유리병 편지’_004
프롤로그: 나는 나답게 살고 싶었다_012
1부_ 개인주의란 무엇인가?
개인주의 사상의 기원_019
개인주의 사상의 세 갈래_028
사고와 판단의 주체로서 개인_036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어떻게 다른가_041
나다운 삶의 추구로서 개인주의_048
개성 존중으로서 개인주의_051
자아실현으로서 개인주의_062
주체 형성으로서 개인주의_068
민주주의의 기초로서 개인주의_074
일상의 예절로서 개인주의_081
탐미적 쾌락주의로서 개인주의_087
2부_ 개인주의는 어떤 조건에서 등장하는가?
‘압축 근대’와 전통의 지속_095
민주화에서 ‘압축 개인화’로_098
개인화에서 개인주의로_103
개인주의자가 사는 법_109
개인주의의 아방가르드_112
개인주의 등장의 정치적 조건_123
개인주의의 물질적 기반_126
민주주의와 복지사회의 결합_130
개인주의를 위한 조직문화_133
개인주의를 위한 자기만의 방_138
3부_ 개인주의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존엄한 개인의 탄생_145
개인주의와 실존적 선택_150
사회화와 주체화_154
연령주의와 집단주의를 넘어서_159
나만의 나다운 삶을 살려는 꿈_165
보이지 않는 ‘줄’의 조종에서 벗어나기_170
주어 ‘나 I’와 목적어 ‘나 Me’의 분리_172
나만의 삶을 찾는 모험_179
개인주의와 고독_187
개인주의와 교양_192
개인주의와 영성_196
에필로그: 개인주의라는 뇌관 때리기_20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서구 개인주의의 역사를 쓴 러시아 역사학자 구레비치(Aron Gurevich)는 러시아의 역사에서 정치와 경제만이 아니라 감정과 문화의 측면에서도 전체주의가 개인의 주도권과 개인의 창의성을 억눌렀음을 비판했다. 러시아 사회를 재앙에서 구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적 분위기 쇄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고민 끝에 러시아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개인주의라는 문제를 핵심적 쟁점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사회주의는 본래 개인주의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사상이다. 마르크스는 아침에는 일하고 오후에는 낚시하고 저녁에는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토론하는 자유로운 일상을 꿈꾸었다. 사회주의는 존엄한 개인이 생산관계에 의해 소외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개인의 존엄성을 회복하려면 계급관계를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혁명의 지도자 레온 트로츠키가 말했듯이 “사회주의는 진정한 의미의 개인주의를 거친 사회에서만 건설할 수 있다.”
개인주의자는 전통과 관습을 무비판적으로 따르지 않고 대세나 다른 사람의 생각에 쉽사리 동조하지 않는다. 그는 많은 사람이 무심코 따르는 관습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주류의 지배적 의견을 따르지 않고 비판적 소수 의견을 내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타당한 의견을 주장하면 그것을 경청하고 수용해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 개인주의자는 무엇보다도 독자적으로 사유하는 생각의 주체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개인주의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