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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9119296857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11-01
책 소개
목차
제1장 이론이란 무엇인가?
제2장 문학이란 무엇이고, 과연 중요한가?
제3장 문학과 문화 연구
제4장 언어, 의미, 해석
제5장 수사학, 시학, 시
제6장 서사문학
제7장 수행적 언어
제8장 정체성, 동일화, 주체
제9장 윤리학과 미학
부록: 이론 학파들과 운동
참고문헌/ 독서안내/ 역자 후기/ 도판 목록
리뷰
책속에서
상식 비판이자 대안 개념의 모색으로서의 이론은 문학 연구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와 가정을 의심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을 수 있는 어떤 것을 흔들어놓는 활동을 포함한다. 의미란 무엇인가? 저자란 무엇인가? 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쓰고, 읽고, 행동하는 ‘나’ 혹은 ‘주체’란 무엇인가? 텍스트는 그것이 생산된 환경과 어떤 관계를 갖는가?
문학과 비문학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인가? 문학을 인간의 다른 활동 혹은 소일거리와 구별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은 어떤 책이 문학이고 또 어떤 책이 문학이 아닌가를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우리는 무엇이 문학으로 여겨지는지 이미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 또다른 어떤 것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은 “문학작품만이 공통적으로 갖는 어떤 근본적인 구별점이 있는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제시되는 이유는, 앞서 제시한 바와 같이, 우리가 문학을 역사로 착각하거나 포춘 쿠키의 쪽지를 시로 착각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비평가와 이론가가 무엇이 문학인가를 말함으로써 자신들에게 가장 적절한 비평 방법을 채택하는 한편, 문학의 가장 기본적이고 분명한 양상들을 살피지 않는 방법들을 퇴출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최근 이론의 장에서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문제되는 이유는 이론이 모든 종류의 텍스트에서 문학적 특성을 감지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