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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 이를 말인가

그 다 이를 말인가

김병섭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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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 이를 말인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 다 이를 말인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986050
· 쪽수 : 158쪽
· 출판일 : 2023-06-20

책 소개

충남 태안에서 태어나 환갑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그곳에 사는 김병섭 시인은 그동안 펴낸 시집 <봄눈>과 <암마뚜마>에서 보여준 바 있는 태안·서산 말투, 즉 지역 사투리가 넘치는 시를 쓰고 있다. 이번 시집 역시 지역 사투리와 또 순우리말, 옛말들이 철철 넘치는 시들로 엮였다. 총 59편의 시가 실려 있다.

목차

ㅣ시인의 말ㅣ 5

봄: 빈숲 엷붉게 피는 진달래꽃 낯꽃 눈살피다
바야흐로 12
점심을 먹고 나서 14
봄마음 16
얻은 도끼나 잃은 도끼나 18
내절로 네절로 20
헛나이 22
이 사람하고 사는 저 사람으로 말하자면 24
말 속에 말 26
뱃가죽은 알고 있다 28
철쭉 피구 감잎새 피먼 30
봄밤 32
찔레꽃가뭄 34
누구 마음대로 36
봄 오름길 38

여름: 어리숭어리숭한 마음밭 석쇠 소리 그러묻고
그러거나 말거나 42
장 44
한살이 꿈 46
십 원짜리 48
풍년비 오는 날 50
때문인지 덕분인지 52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54
첫닭울이 58
벙어리매미 60
웃지나 말지 62
꼬꼬닭 64
내남적ㅤㅇㅜㅄ이 66
지붕에 오른 소 68
장례식장 가는 길 70
입추 72
칠석 74
장맛비 지짐거리는 아침 76
오늘따라 78

가을: 뚜벙 찾아올 마음붙이가 없으니 쓰렁쓰렁한
9월은 82
헛꿈 84
죽을 쑨다 86
가을앓이 88
화사상선조 90
다저녁때 92
어느덧 94
머다란 하늘 아래 96
쥐구멍을 찾다 98
그믐반달이 저녁샛별에게 100
탁배기 한 사발 102
새앙꽃 104
햇눈 온다는 아침 106
기역니은 108

겨울: 골목골목 불이 꺼져 집집이 처깔한 긴긴밤
홀아비산 112
동짓날 114
묵언 116
살다 보면 118
그대 밥 먹는 손으로 120
집 없는 달팽이 122
봄치레 124
그믐치 126
입춘 진달래 128
잘못 살았다 130
군자란 132
백리포 134
통 136

ㅣ마주이야기ㅣ 139

저자소개

김병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났다. '글마당사람들'과 '서산노동자문학회'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봄눈>, <암마뚜마>가 있다. 제10회 전태일문학상(2001)을 받았다.
펼치기

책속에서

<내남적웂이>

오라간만이여 복다람이 워치게 사나 헤서
외루 지나 바루 지나 뒌소내기나 겁나게 쏟어지넌 수백긔
호딘 소내길랑사리 ᄉᆖᆯ버텀 ᄋᆖᆼ 개갈 안 났잖어
물러 쇤둥만둥 점더락 둥굴그렸으니께
때약벳티 전딜 만헌감 방송마두 입방장 떨어 쌓더먼
하루 시 ᄇᆖᆼ 찬물 넹기기 바뻐설래미 알간
물갓뎅이 응산 워디 바람 쐬구 왔남 이릠은 지얄 거 아녀
집이 오먼 꼬구르르 새벅참 뒷간 댕여오듯 댕겨왔지
네 말 않구 옹액이 한츨이 흙탕물 구더리래두
츠서랑 말뵉은 밤그늘알라 달부니께루
허기사 니열모리 한갑이다 어쩌구 내남적웂이 흔소리더니
누가 아니랴 시늠시늠 눈 온 다음날 뫼여

내남적웂이: 나와 다른 사람이나 모두 마찬가지로.
복다람: 복이 들어 몹시 더운 철.
호딘: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받아서 그렇지 아니하다고 맞서 거스를 때 하는 말.
소내길랑사리: 소나기는커녕.
ᄋᆖᆼ: 도무지.
개갈 안 나다: 일 따위가 또렷하게 맺고 끊는 맛이 없다.
쇤둥만둥: 명절 따위를 쇠나 마나 하게 쇠는 모습.
점더락: 해가 져서 어두워질 때까지.
응산: 볕이 잘 들지 아니하는 그늘진 곳.
네 말 않구: 네가 말한 바와 같이.
옹액이: 맹꽁이.
구더리: 땅이 움푹하게 파인 곳.
달부니께루: 다르니까.
허기사: ‘있는 그대로 알맞게 말하자면’의 뜻으로, 앞에서 한 말을 옳다고 여기며 그 말에 덧붙여 말할 때에 쓴다.
흔소리: 터무니없이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부풀리는 말.
시늠시늠: 눈이 조용히 자꾸 내리는 모습.


<집 없는 달팽이>

해뜰참 턱 받치고 앉아
먼데를 보는데
무직하니 아함 건하품이 나온다

아니 얘 좀 봐
춥지 않나 어찌 살았대

서릿바람에 단풍잎같이
으으 떨던 아내가 덧옷을 걸치고 잼처
수돗물을 쫘악 돋우며 씻가신다

집 없는 어린것이
찬광 김장배추 속고갱이에 붙어
한겨울 꿋꿋이 견디다니

배꼽노리 긁적이다 그만
기껍고 마음 겨워
나오려 하는 된똥을 시거에 밀어 넣는다

먼데: ‘뒷간’을 모나지 않고 부드럽게 이르는 말.
무직하다: 뒤가 잘 나오지 아니하여 느낌이 무겁다.
잼처: 어떤 일에 바로 뒤이어 거듭.
찬광: ‘냉장고’를 달리 이르는 말.
배꼽노리: 배꼽이 있는 언저리.
기껍다: 마음속으로 그윽이 기쁘다.
시거에: 다음은 어찌 되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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