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잉여 시인 잉여 시편

하종오 (지은이)
비(도서출판b)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잉여 시인 잉여 시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잉여 시인 잉여 시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2986401
· 쪽수 : 213쪽
· 출판일 : 2025-06-16

책 소개

지난 50년 동안 시인으로 살며 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입장의 이모저모를 동일한 제목에 일련번호를 붙여 101편으로 묶었다. 시인 자신과 시, 동료 시인들과 그들의 시, 시인과 독자, 시의 기능과 역할, 자신의 시에 대한 평가, 시인의 태도와 윤리, 시인의 시론 등등 시에 대한 거의 모든 사유를 아우르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5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1편 1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2편 1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3편 1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4편 1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5편 2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6편 2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7편 2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8편 2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9편 2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10편 3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11편 3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12편 3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13편 3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14편 3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15편 4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16편 4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17편 4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18편 4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19편 4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20편 5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21편 5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22편 5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23편 5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24편 5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25편 6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26편 6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27편 6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28편 6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29편 6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30편 7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31편 7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32편 7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33편 7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34편 7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35편 8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36편 8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37편 8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38편 8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39편 8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40편 9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41편 9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42편 9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43편 9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44편 9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45편 10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46편 10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47편 10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48편 10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49편 10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50편 11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51편 11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52편 11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53편 11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54편 11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55편 12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56편 12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57편 12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58편 12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59편 12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60편 13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61편 13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62편 13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63편 13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64편 13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65편 14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66편 14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67편 14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68편 14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69편 14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70편 15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71편 15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72편 15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73편 15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74편 15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75편 16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76편 16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77편 16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78편 16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79편 16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80편 17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81편 17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82편 175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83편 17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84편 17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85편 18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86편 18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87편 185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88편 18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89편 18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90편 19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91편 19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92편 19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93편 19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94편 19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95편 20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96편 202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97편 204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98편 206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99편 208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100편 210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101편 212

저자소개

하종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경북 의성 출생. 1975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 시집으로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 『사월에서 오월로』 『넋이야 넋이로다』 『분단동이 아비들하고 통일동이 아들들하고』 『정』 『꽃들은 우리를 봐서 핀다』 『어미와 참꽃』 『깨끗한 그리움』 『님 시편』 『쥐똥나무 울타리』 『사물의 운명』 『님』 『무언가 찾아올 적엔』 『반대쪽 천국』 『님 시집』 『지옥처럼 낯선』 『국경 없는 공장』 『아시아계 한국인들』 『베드타운』 『입국자들』 『제국(諸國 또는 帝國)』 『남북상징어사전』 『님 시학』 『신북한학』 『남북주민보고서』 『세계의 시간』 『신강화학파』 『초저녁』 『국경 없는 농장』 『신강화학파 12분파』 『웃음과 울음의 순서』 『겨울 촛불집회 준비물에 관한 상상』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신강화학파 33인』 『제주 예멘』 『돈이라는 문제』 『죽은 시인의 사회』 『세계적 대유행』 『악질가』 『“전쟁 중이니 강간은 나중에 얘기하자?”』 『세 개의 주제와 일흔일곱 개의 서정』 『어떤 문장으로부터의 명상』 『노인류』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8편>
―시인의 맹세

내가 시인이 되겠다고 맹세했던 때가
초등학생 시절이었다
달빛을 받은 뒤에 맹세했는지
소슬바람을 쐰 뒤에 맹세했는지
돌부리에 넘어진 뒤에 맹세했는지
나는 돌이켜 생각하다가
남몰래 소월을 읽으며
비애를 봐버린 순간을 떠올렸다

소월이 시인이 되겠다고 맹세했던 때는
언제였을까
접동새를 보고 난 후였을까
초혼을 보고 난 후였을까
은모래를 보고 난 후였을까
접동새 우는 소리와
초혼하는 소리와
은모래 부서지는 소리를 듣고 나서
소월이 슬픔에 젖어 시를 썼을까

내가 시인이 되었던 해,
아무도 묻지 않아서
생애 최초의 시 공부가
소월이었다고 말하지 못했다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49편>
―하종오식 리얼리즘의 시학ㆍ1

나는 수식어 없이
시를 쓰기로 했다

시인이 감정에서
일상인의 기분보다 과잉하는 이유와
시인이 언어에서
일상인의 말보다 과장하는 이유를
문득 회의했다

시인도 일상인과 똑같이
돈을 벌지 않으면
돈을 쓰지 않으면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시대에
감정의 과잉과 언어의 과장이
내가 쓰는 시에서
부조화하고 부적응하여서
저항시도 되지 않았고
서정시도 되지 않았다

시를 잘 쓰고 싶었던 나는
좋은 시를 쓰고 싶었던 나는
저항은 왜 격렬해야 하는지 반성하면서
감정이 과잉되는 저항시는 쓰지 않기로 했고
서정은 왜 순수해야 하는지 반성하면서
언어가 과장되는 서정시는 쓰지 않기로 했다


<잉여 시인 잉여 시편 제83편>
―첫 행과 마지막 행

첫 행이 아름다우면
마지막 행이 아름답다
첫 행이 슬프면
마지막 행이 슬프다

아름다움이나 슬픔은
아름다운 언어와 슬픈 언어를 넘어서고
아름다운 화자나 슬픈 화자로 하여금
기쁜 대상과 즐거운 대상과 아픈 대상과 괴로운 대상과 화내는 대상을 향하여
더 많은 언어를 행간에 생략하게 하거나 사용하게 하여
아름다움과 슬픔을 여백에 남기는
시로 완성된다

한 편의 시를 쓰기 시작할 때마다 나는
첫 행이 아름다워서 마지막 행이 아름다운 시를 쓰고 싶지 않고
첫 행이 슬퍼서 마지막 행이 슬픈 시를 쓰고 싶지 않다

한 편의 시를 다 쓰고 나서 읽을 때마다 나는
첫 행이 아름답더라도 마지막 행이 슬픈 시로 써졌기를 바라고
첫 행이 슬프더라도 마지막 행이 아름다운 시로 써졌기를 바란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