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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은이), 구영옥 (옮긴이)
  |  
올리버
2023-10-20
  |  
7,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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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책 정보

· 제목 : 이방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3130216
· 쪽수 : 148쪽

책 소개

1942년에 발표한 카뮈의 대표작 중 하나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생에 얽힌 부조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주인공 뫼르소는 역설적인 인물로, 부조리한 이 세상과 부조리한 우리 인생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목차

제1부
제2부

작가 연보

저자소개

알베르 카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3년 알제리의 몽도비(Mondovi)에서 아홉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포도 농장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대전 중에 사망한 뒤,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할머니 아래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1918년에 공립초등학교에 들어가 뛰어난 교사 루이 제르맹의 가르침을 받았고, 이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알제 대학 철학과에 입학한다. 카뮈는 이 시기에 장 그르니에를 만나 많은 가르침을 받는다. 1934년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공산당에도 가입하지만 내적 갈등을 겪다 탈퇴한다. 1936년에 고등 교육 수료증을 받고 교수 자격 심사에 지원해 대학 교수로 살고자 했지만 결핵이 재발해 교수직을 포기했다. 이후 진보 일간지에서 기자 생활을 한다. 알베르 카뮈는 1942년에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같은 해에 에세이 《시지프 신화》를 발표하여 철학적 작가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1944년에 극작가로서도 《오해》, 《칼리굴라》 등을 발표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1947년에는 칠 년여를 매달린 끝에 탈고한 《페스트》를 출간해 즉각적인 선풍을 일으켰으며 이 작품으로 ‘비평가상’을 수상한다. 1951년 그는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반항하는 인간》을 발표했다. 이 책은 사르트르를 포함한 프랑스 동료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1957년에 카뮈는 마흔네 살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이때의 수상연설문을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이끌어준 선생님에게 바쳤다. 삼 년 후인 1960년 겨울 가족과 함께 프로방스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 후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오던 중 빙판길에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로 숨졌다. 사고 당시 카뮈의 품에는 발표되지 않은 《최초의 인간》 원고가, 코트 주머니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전철 티켓이 있었다고 한다. 《이방인》 외에도 《표리》, 《결혼》, 《정의의 사람들》, 《행복한 죽음》, 《최초의 인간》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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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세상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프랑스어 책을 번역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나무처럼 생각하기》 《이방인》 《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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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해가 벌써 중천에 솟아 있었다. 뙤약볕이 땅을 짓눌렀고 온도는 빠르게 높아졌다. 행렬을 시작하기 전에 왜 그리 오래 기다린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검은색 옷을 입고 있어 더웠다. 페레 씨는 쓰고 있던 모자를 벗었다. 페레 씨 쪽을 보고 있을 때 원장이 페레 씨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가 말하길, 엄마와 페레 씨는 저녁에 간호사를 동반하고 종종 마을까지 산책하러 갔다고 한다. 주변의 풍경을 살폈다. 하늘에 닿을 듯한 언덕까지 늘어선 삼나무 가로수 사이로 적갈색과 초록색의 땅, 띄엄띄엄한 그림 같은 집들을 보니 엄마가 그럴 만했다고 생각했다. 이 고장에서 저녁은 우수 어린 휴식과도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이글거리는 태양이 그 풍경을 비틀어버려서 비인간적이고 의기소침하게 만들었다.
_<제1부> 중에서


그날은 몇 가지 장면으로만 기억에 남아 있다. 가령 마을 어귀에서 마지막으로 우리와 합류했을 때 페레 씨의 얼굴 같은 것이다. 흥분과 슬픔이 뒤섞인 눈물이 그렁그렁하다가 뺨을 타고 흘렀다. 하지만 주름 때문에 곧장 흐르지는 않았고 갈라졌다가 다시 합쳐져 엉망이 된 얼굴 위로 반질반질한 눈물 자국이 남았다. 교회와 인도에 있던 마을 사람들, 묘지에 있는 무덤들에 붉게 핀 제라늄, 실신한 페레 씨(마치 팔다리가 빠진 꼭두각시 같았다), 엄마의 관 위로 떨어지던 핏빛 흙, 거기에 섞여 있던 뿌리들의 하얀 속살, 또다시 사람들, 목소리들, 마을, 카페 앞에서의 기다림, 모터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부르릉 소리, 버스가 빛의 둥지 알제에 도착하고 이제 누워서 열두 시간은 잘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느낀 기쁨.
_<제1부> 중에서


그날 저녁 마리가 날 찾아와서 자기와 결혼하고 싶은지 물었다. 결혼하든 안 하든,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마리가 원하면 결혼할 수 있다고. 그러자 마리는 내가 자기를 사랑하는지 물었다. 나는 이미 말했듯이 결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마리를 사랑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대답했다.
“그럼 왜 나랑 결혼하는데?”
마리가 물었다. 그건 조금도 중요하지 않고 그녀가 결혼을 원한다면 우리가 결혼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결혼을 원하는 건 그녀였고 나로서는 그저 그러자고 대답한 것이다. 마리는 결혼을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일이라고 했다.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_<제1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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