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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날들

축제의 날들

조 앤 비어드 (지은이), 장현희 (옮긴이)
클레이하우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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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날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축제의 날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3235560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5-06-10

책 소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에세이스트 조 앤 비어드의 대표작.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알 수 없는 아홉 개의 글에서 저자는 일상의 작고 빛나는 순간과 삶과 죽음이 균형을 이루는 순간을 동시에 포착한다.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허물며 현대 산문 문학의 새 지평을 연 작품
“이 정도로 구체적인 문장을 쓰면서
버릴 문장이 없을 수 있다니”
-김겨울(작가)

★ 《뉴욕타임스》, 《보스턴 글로브》, 《리터러리 허브》 선정 ‘올해의 책’
★ 시그리드 누네즈, 조너선 프랜즌, 제프 다이어 추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에세이스트 조 앤 비어드의 대표작.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알 수 없는 아홉 개의 글에서 저자는 일상의 작고 빛나는 순간과 삶과 죽음이 균형을 이루는 순간을 동시에 포착한다. 그리고 마치 과학을 탐구하듯 한 사람에게 일어난 가장 끔찍한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기억하고, 미처 기억이 닿지 않는 곳에선 상상력을 발휘해, 영원히 잊지 못할 이야기로 재탄생시킨다. 사랑하는 반려견의 죽음, 불타는 건물 안에 갇힌 남자, 암 투병 끝에 존엄사를 선택하는 여자, 그리고 죽어가는 친구와 배신한 남편을 마주한 채 공포와 격투를 벌이며 지난 여행의 순간들을 떠올리는 이야기까지. 기억의 엄격함과 소설적 상상력을 결합한 대담한 도전 앞에서 이 이야기들의 장르 구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좋은 삶과 죽음, 사랑과 우정, 새로운 글쓰기,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등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밤을 새워 토론할 작품.

삶의 고통과 비통함을 현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지금 가장 특별한 작가 조 앤 비어드

현대 미국 에세이의 경로를 바꿔놓은 작가, 슬픔과 사랑의 경계에서 가장 인간적인 장면을 끌어내는 작가, 고통을 품고 빛을 말하는 작가,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꾼, 문장의 결을 다루는 세밀화가.
이는 모두 조 앤 비어드라는 작가를 일컫는 말이다. 그런 조 앤 비어드의 책이 마침내 한국에 처음으로 출간된다. 『축제의 날들』은 저자의 대표작이자,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허물며 자신만의 서사 방식을 구축해온 비어드의 문학적 정수가 집약된 작품집이다. 책에 수록된 아홉 편의 글은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단순한 기록이나 증언으로 그치지 않는다. 작가는 직접 취재하고 목격한 사건들을 탁월한 서사적 구성과 심리 묘사로 재구성하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 결과 에세이처럼 시작된 이야기는 어느새 한 편의 소설처럼 정교하고 감동적인 드라마로 완성된다.
죽음과 병, 화재, 관계의 상실, 반려동물과의 이별 등 이 책이 다루는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러나 비어드의 문장은 그것을 결코 비극적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는 고통의 가장 깊은 자리에서 오랜 시간 함께 머물며, 그 속에 스며있는 인간성과 사랑의 흔적을 고요히 비춰낸다. 다시 말해 『축제의 날들』은 읽는 이를 끌어당기는 어떤 빛을 지닌 책이다. 현실의 어둠을 피하지 않되, 끝까지 인간적인 존엄과 연대의 가능성을 놓지 않는 이 목소리는, 한국 독자에게도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감정의 깊이를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의 출간은 단순한 번역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조 앤 비어드라는 특별한 작가를 한국의 작가와 독자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는, 한 편의 문학적 사건이다.

기억의 엄격함과 소설적 상상력의 결합으로
위대한 사랑 이야기가 완성되다

이 책에 수록된 아홉 편의 작품 중 「셰리」는, 영국에서 단행본으로도 출간될 만큼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남긴 글이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인 셰리 트렘블의 존엄사 결정 과정을 섬세하게 따라가는 에세이로, 한 편의 소설처럼 서사적 완성도가 뛰어나 깊은 정서적 충격과 감동을 전한다. 유방암 투병, 유방 재건 수술로 인한 장애, 존엄사, 자기결정권 등 윤리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그러한 과정을 겪는 주인공의 심리를 밀도 높게 묘사해 사회적 차원과 개인적 차원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조 앤 비어드는 셰리 트렘블의 가족을 비롯한 수많은 인물을 직접 취재하고 인터뷰하며 셰리의 삶과 죽음을 이야기로 엮었고, 사실이 닿지 않는 지점에서는 소설적 상상력으로 그 틈을 메워 이야기의 완결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하나 가족의 동의를 구해가며 이뤄졌을 정도로, 작가로서의 윤리 또한 철저히 지켜졌다.
“나는 셰리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삶을 뒤로해야 하는 셰리의 마음, 그런 어머니와의 이별을 감내해야 했던 딸의 마음을 떠올리며, 나는 그 과정을 끝까지 상상해보고 싶었다. 그 상상의 결과가 이 작품의 결말이다. 셰리는 믿을 수 없이 강하고 용감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녀를 사랑했던 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셰리가 갈 수 있는 곳까지 함께 걸어주었고, 그녀가 원했을 때, 용기를 내어 사랑으로 그녀를 보내주었다. 나는 그 위대한 사랑을 그려보고 싶었다.” 작가의 이 바람은 「셰리」에서 오롯이 실현되었다. 이토록 현실적이면서도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위대한 사랑의 이야기가 또 있을까. 에세이와 소설의 한계를 넘어선, 진짜 이야기의 탄생이다.

목차

작가의 말

마지막 밤
워너
셰리
아마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일
레슬링의 무덤
문단속
당신이 찾는 것이 당신을 찾고 있다
지금
축제의 날들

감사의 말

저자소개

조 앤 비어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에세이스트, 소설가, 시인.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허물며 현대 산문 문학의 새 지평을 연 작가, 에세이 장르를 혁신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에서 보편적 진실을 발견하고, 그것을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문체로 풀어내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한다. 1955년 미국 일리노이주 몰린에서 태어났다. 아이오와 대학교 논픽션 글쓰기 프로그램에서 크리에이티브 논픽션 예술 석사(MFA)를 취득했고, 지금은 아이비리그 중 한 곳인 세라 로런스 칼리지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1997년 와이팅 작가상, 2005년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받았다. 2024년에는 영국 왕립문학학회의 국제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축제의 날들』은 한 권의 책에 소설과 에세이를 동시에 싣는 파격적인 결정으로, 작품에 깊이와 다양성을 더하고 독자들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어떤 작품이 소설이고, 어떤 작품이 에세이인지 구별하기 힘들 만큼 경계를 넘나드는 데 성공해, 시그리드 누네즈, 조너선 프랜즌, 제프 다이어 등 최고의 작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그 밖의 지은 책으로는 에세이 『내 젊은 날의 소년들』과 장편소설 『제인즈빌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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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덕성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넷플릭스, 삼성, 다우니, 페브리즈, 하이네켄, 에어비앤비 등 다국적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국내 중견 광고회사, ‘애드쿠아 인터렉티브’에서 약 6년간 근무하며 마케팅 및 광고 콘텐츠의 영어 통역 및 번역을 진행했다. 현재는 IYUNO-SDI 그룹, 비스포크랩, 키위미디어 등 유수한 영상 번역 전문 업체의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며 드라마 및 다큐멘터리의 자막 번역과 감수를 맡고 있고, 글로하나 출판번역 에이전시에서 다양한 분야의 영미서를 검토,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또 다른 365일』, 『인생은 짧으니 빨리 말할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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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워너는 어떻게 할지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했다. 그러다 더는 고민할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드레날린이 머리끝까지 솟구친 상태였다. 워너는 투를 왼팔에 끼운 후 상체를 최대한 바짝 붙여 안전하게 고정하고는, 오른손 관절을 아래로 향하게 한 다음 열린 창문의 나무 창틀 위에 놓았다.
워너는 투에게 말했다. “가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그러고는 한 번에 올라가 밖으로 나왔다.
그는 발가락이 창틀을 휘감을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 창틀 위에 발가락이 올라오긴 했지만 제대로 휘감지는 못한 상태였다. 발가락이 창틀을 완전히 휘감은 후, 워너는 도약했다.
_「워너」


이제 때가 되었다.
사라와 케이티는 울부짖으며 무너진다. 손과 입, 얼굴과 머리카락, 눈물이 뒤엉킨 혼란 속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어느 순간엔가, 두 사람 모두 셰리의 무릎 위에 몸을 웅크린 채 그녀를 끌어안고 있다. 울음소리가 너무나 격렬하고 절박해서, 다들 두 사람을 조용히 달래려 하지만, 그들을 위로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간신히 몸을 떼어내고 문 쪽으로 향하려다가도, 두 사람은 다시 셰리에게 돌아와 매달린다. 셰리는 두 사람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조용히 속삭이며, 그들을 진정시키려 한다. 이제 산소통은 32분 치 남았다.
_「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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