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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3238141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3-11-03
책 소개
목차
일, 혼자 살았습니다
물 위의 평화
귀여운 것들
언제쯤 평온해질 수 있을까
소개팅
행복과 불안
교양 있는 사람
실패한 연애
고마움의 무게
우정도 사랑처럼
좋은 사람이 있을까?
카톡이 뭐길래
죽과 약
봄은 구석구석
취향이 생기는 시간
친구의 결혼
비슷한 결
밸런타인데이
그럴 수도 있지
마음의 문
글 쓰는 재미
나는 비혼주의자이지만,
여행
추억
작은 성의
아무것도 모른 채
이, 둘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계절
그런 사람이라면
상견례
결혼식
친정 아빠
매리지 블루
회식하는 날
결혼과 아침밥
청결과 청소의 기준
통나무
청첩장은 어려워
복권 되면 어떡하지?
아, 배부르다
아빠와 남편
미묘하고 거추장스러운 경쟁들
광이 나는 화분
우리가 먹는 것들
본능적으로
퀵 기사님
자두와 LA갈비와 홍어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배가 부풀어 올랐다
늑대의 삶
요즘의 마음
메리 크리스마스
삼, 셋이 살게 되었습니다
태어난 것을 축하해
나는 왜 이리 슬프지
너를 부르는 소리
배꼽
선이가 집에 온 날
이때부터였을까
잘 수 없는 날들
유아차
나는 왜
한의원에 갔다
마음이 무너졌다
그렇게 우리는
넌 무릎에서 나왔어
극사실화
선이의 첫 손톱
눈 위의 소녀
자연스러운 일
돌치레
귀엽다로 시작해서 귀엽다로 끝나는
행복이 가까운 사람
난 너에게 언제나
회색빛 세상
대기하는 삶
사랑과 인내심
모래놀이
비 오는 날을 좋아했다
부탁하는 날들
나와 마주하다
할 일을 하는 것
각자의 방법으로
따뜻한 손
엄마 초능력
아빠의 이름
더 큰 사랑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엄마 따랑해요
사,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첫 부부싸움
행사, 행사, 행사
오리가 일해야 하니까
그때쯤이면 좀 수월해지나요?
예순네 살, 두 살
나 좋아해?
몰래 먹은 보약
나의 쓰임
까만 줄
모유 수유
닭 다리 두 개
뭐라도 해야 하나
놀이터 친구
담배 안 피웠는데
전복죽
동그라미 사이에 태어난 별 모양
자꾸만 신경이 쓰여서
사뿐하고 느긋하게
오랜 고민
아끼는 것
다시 돌아간다면
복 받은 남자
좋은 사람
딸이 안 볼 때
봄날의 맛
나는 못 해도 너에겐
지금의 모습
에브리 맘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 시기에 또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반대로 전혀 생각지 못한 사람이 전하는 위로와 의지를 느끼기도 했다.
이제는 사람을 잃는 것을 전처럼 두려워하지 않는다. 진짜 내 사람이라면 있어야 할 때 반드시 곁에 있어 주니까. 그리고 인연의 수에도 연연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좋은 사람 몇 명만으로도 내게는 충분하다. 그들이 훗날 태풍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 집에 함께 있을 사람들일 테니까.
우리는 만난 지 정확히 6개월째에 결혼했다. 현이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나와 말이 잘 통하고 취향이 비슷하다고 해도 결혼은 다른 문제였다. 하지만 나는 미끄럼틀보다 빠르게 결혼으로 미끄러져 갔다. 내가 정말 결혼했다는 사실을 지각한 것은 신혼여행 5일째, 아프리카의 숙소에서였다. 사자와 얼룩말, 순록, 거대 거북이와 기린을 다 보고 숙소에 돌아와 수영장에 풍덩 들어갔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떡하지? 내가 너무 큰일을 저지른 느낌인데?’